전체3540 “노둔(魯鈍)해서 행복해요~” “노둔(魯鈍)해서 행복해요~”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자왈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복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마음속으로 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으며, 애태워하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되, 한 귀퉁이를 들어주었는데 이것을 가지고 남은 세 귀퉁이를 되돌아보지 않으면 다시 더 일러주지 않아야 한다.” - 〈술이〉 8장 =글자풀이= =주석풀이= 〈위정〉편 4장에 따르면, 공자는 15살에 배움을 뜻을 둔(志學) 뒤로, 이립과 불혹을 거쳐 50살에 이르러 천명을 알게 됐다고 한다(知天命). 이와 같은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끊임없는 배움’ 정도가 될 것이다. 공자뿐만이 아니다. 모든 고수들은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해서 자신의 영역을 일군다. 그들에.. 2018. 6. 27. 내가 쿠바에 왔다는 것을 가슴 깊이 실감한다 쿠바 리포트 : 내가 쿠바에 왔다는 것을 가슴 깊이 실감한다 치니따로 살아가기 뉴욕과 아바나는 여러모로 다르다. 뉴욕은 무관심이 곧 예절인 도시였다. 메트로폴리탄 도시가 다 그렇듯이 인정(人情)이 부족한데다가, 워낙 다종다양한 외국인이 섞여 살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는 게 어떤 특이성도 되지 못했다. 그래서 뉴욕에 도착한 첫날부터 나는 그렇게 그 도시에 무심하게 녹아들어갔다. 그러나 아바나에서는 모든 것이 반대다. 나는 이곳에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뜨겁다 못해 불에 타버릴 것 같다. 길을 걸어갈 때마다 나를 빤히 쳐다보는 시선들. 이 시선을 감추려고 하지도 않는다. 아니, 쳐다보는 것은 그나마 낫다. 짖궂은 남자들과 마주치면 이 시선은 더 노골적으로 변하고, 이 시선은 끝내 나를 부르는 외침.. 2018. 6. 26. 6월에 눈에 띈 책들 6월에 눈에 띈 책들*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동물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마고 드멜로, 천명선, 조중헌, 공존 인간-동물 관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미국 뉴욕 주의 명문 사립대인 카니시우스 대학에서 인류동물학 석사 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마고 드멜로(Margo DeMello) 교수는 인간동물학의 세계적 권위자이면서 동물과사회연구소(Animals & Society Institute)에서 인간동물학 프로그램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을 공동으로 번역한 두 역자는 인간동물학의 특성에 맞게 서로 다른 학문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수의인문사회학을 가르치는 천명선 교수는 수의학과 보건학, 수의역사학을 공부했고, 한양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조중헌 박사는 사.. 2018. 6. 25. 잘 싸서 고마워 _ 엄마 잘 싸서 고마워*경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 특히 ‘똥’ 이야기에 약하신 분들은 절대! 읽지 마세요! 아, 이제 이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건가. 배변 이야기 말이다. 어느덧 ‘아기가 왔다’ 코너를 시작한 지 1년이 가까워 간다. 작년 8월부터 시작했으니 말이다. 쓰기 시작할 때는 몇 회나 쓸 수 있을까 했는데, 어찌어찌 벌써 한 사람당 20회를 넘겼다. 엄빠가 합치면 무려 40개의 이야기가 쓰인 것. 그래서 뭐가 문제냐 하면, 이제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더 할 수 있을지 한 주 한 주 조마조마해져 간다는 것이다.;; 아기가 말을 시작하면 뭔가 재미난 거리들이 막 생길 것 같은데, 이제 막 14개월에 돌입한 딸은 아직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엄마’ ‘아빠’ ‘맘마’ 전부다(‘안녕’인지 ‘안아’인지 ‘아니’.. 2018. 6. 22. 이전 1 ··· 440 441 442 443 444 445 446 ··· 8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