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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 『일방통행로』 - 이 아름다운 책 한권 발터 벤야민, 『일방통행로』 - 이 아름다운 책 한권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 현대 대도시의 풍경들 속에 감춰진, 아름답지 않은 많은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으니까. 그러나 그 풍경들을 옮겨가는 벤야민의 글들, 그 글들이 모아져서 만들어진 한권의 책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나는 지금까지 위에 옮겨적어 놓은 것보다 더 멋진 상상력에 대한 정의를 본 적이 없다. 벤야민 스스로의 말 속에 『일방통행로』가 가진 미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기도 하다. 책에서 벤야민은 '무한히 작은 것 속으로 파고'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도시의 사물-이미지들 속에 압축된 의미를 기가 막히게 펼쳐 보여준다. 짧은 '아포리즘'(또는 '이미지들') 속에 옮겨진 '풍경'들은 지금도 매일, 자주 보고 있는 것들이기도.. 2018. 4. 3.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4월 이벤트! 『루쉰, 길 없는 대지』 빈칸 채우기!!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4월 이벤트!『루쉰, 길 없는 대지』 빈칸 채우기!! 먼저 3월 정답과 당첨자...가 없습니다. ㅠㅠ 왜... 응모를 안 하셨을까요... 재미가 없었던 걸까요... ㅠㅠ(방긋방긋) 뭐, 그래도 문제는 계속 나갈겁니다. 분명, 숨죽이고 응모없이 문제를 풀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믿. 습. 니. 다. 하하하. 3월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다.3월 포스트 바로가기1번 연암, 2번 유리창, 3번 판첸라마, 4번 기상세설, 5번 호질. 풀어보신 모든 분들께 4월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덮은 책 다시 보기 빈칸 채우기! 4월 『루쉰, 길 없는 대지』 입니다!덮은 책을 다시 펼쳐보시면서 풀어보셔요! 1. 2. 3. 4. 5. 루쉰, 길 없는 대지 책소개 바로가기 2018. 4. 2.
금손 곰손 크로스! 육아는 역시 엄마와 아빠가 함께해야 제맛!_엄마 금손 곰손 크로스! 육아는 역시 엄마와 아빠가 함께해야 제맛! 엄마는 곰손이다. 손 모양이 곰 같다는 게 아니다. 손의 외모로 말하자면 엄마의 신체 부위 중 발과 더불어 가장 쓸데없이 날씬하며 가냘파 보이기까지 한다. 소싯적에 “피아노 치면 좋겠는 손”이라는 이야기 좀 들어본 그런 손이다. 그럼 뭐가 곰 같다는 건가? 기능이랄까 동작이랄까 아무튼 손으로 뭘 만지작거리는 게 곰 같다는 거다. 곰의 손을 보면 알겠지만, 그 손은 먹잇감을 쳐서 때려잡는 데 특화되어 있다. 무얼 다듬거나 세심하게 만들거나 하기 어렵다. 그에 비해 아빠는 금손이다. 손재주가 좋다는 말이다. 단순히 곰손인 엄마보다 나은 정도를 넘어서 인정하긴 싫지만(흥) 어디 내놓아도 빠지진 않을 정도의 금손이다. 사실 이런 손재주의 차이는 아기.. 2018. 3. 30.
3월에 눈에 띈 책들 3월에 눈에 띈 책들*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미국 사진과 아메리칸 드림, 제임스 귀몬드, 김성민, 눈빛 책소개“제임스 귀몬드는 20세기 전반에 걸쳐 아메리칸 드림에 도전하고,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수단으로써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는 대담한 관점을 제공한다.”-리치몬드 타임스-디스패치(Richmond Times-Dispatch) “다큐멘터리 사진에 제시된 아메리칸 드림의 흥망성쇠를 추적하면서, 귀몬드는 주류 역사에 의해 빈번하게 간과되어 온 사진에 주목한다.”-아메리칸 저널리즘(American Journalism) 이 책은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미국의 이상에 견주어 다큐멘터리 사진이 어떠한 궤적과 변화를 보여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알려져 있는 강.. 2018.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