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479

[내인생의주역시즌2] 글쓰기 코멘트, 꾸밈을 버린 꾸밈 글쓰기 코멘트, 꾸밈을 버린 꾸밈 山火賁(산화비) ䷕ 賁, 亨, 小利有攸往. 비괘는 형통하니, 나아갈 바를 두는 것이 약간 이롭다. 初九, 賁其趾, 舍車而徒. 초구효, 발을 꾸밈이니, 수레를 버리고 걷는다. 六二, 賁其須. 육이효, 수염을 꾸민다. 九三, 賁如, 濡如, 永貞吉. 구삼효, 꾸미는 것이 윤택하니, 오래도록 유지하고 올바르게 하면 길하다. 六四, 賁如, 皤如, 白馬翰如, 匪寇, 婚媾. 육사효, 꾸미는 것이 소박하며 백마를 타고 나는 듯이 달려가니 도적이 아니면 혼인할 짝이다. 六五, 賁于丘園, 束帛戔戔, 吝, 終吉. 언덕 위의 사냥터에서 꾸미는 것이니, 묶은 비단을 재단하여 늘어놓은 듯이 하면 부끄럽지만 결국에는 길하다. 上九, 白賁, 无咎. 상구효, 꾸미는 것을 질박하게 해야 허물이 없다. .. 2023. 8. 3.
[기린의 걷다보면] 이런 조합 처음이야! 이런 조합 처음이야! 정말 갈 수 있을까 올해 2월 정월대보름날,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는 모임이 있었다. 공동체에 인문학 공부를 하러 와서 인연을 맺은 친구들 중에서 비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모임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주제가 있거나 하는 건 아니고, 시간이 되면 모여서 밥 먹고 수다나 떠는 취지로 모였다. 작년 8월에 총 일곱 명이 모였는데, 하는 공부도 다르고 했던 시기도 제 각각이라 그 날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었다. 그 후 두 번 정도 만났으니 아직은 조금은 서먹한 사이들이었다. 이 날 저녁은 보름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각자 조금씩 챙겨 와서 한 상 차려놓고 맛있게 먹었다.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와중에, 20년 근속을 끝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친구가 제주 한 달 살기 여행 계획을 밝혔다. 자신이 여행.. 2023. 8. 2.
[인문공간 세종] 『신화의 식탁 위로』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립니다! 인문공간 세종에서 『신화의 식탁 위로』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립니다! 안녕하셔요. 북드라망 독자여러분! 오선민 선생님께서 활동하시는 인문공간 세종에서 『신화의 식탁 위로』 출간 기념 이벤트가 열립니다! 바로 "식탁 사진 콘테스트"와 "『신화의 식탁 위로』 100자평 쓰기"입니다. 이벤트를 살펴보니 참여하기 쉬우면서도 유쾌(!)하고 수상자에게 제공되는 상 또한 재미납니다. "식탁 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하신 분들께는 무려 돼지고기, 꿀, 옥수수 팝콘을 드린다고 하네요.ㅎㅎ 『신화의 식탁 위로』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고 하니 지금 바로 카페(링크)에서 확인해보셔요~! 2023. 8. 1.
[돼지만나러갑니다] 우다다, 우다다 우다다, 우다다 글_경덕(문탁네트워크) 새벽이생추어리 보듬이(2022. 7~). 난잡한 공부가 체질이라 여러 세미나와 워크숍을 유랑한다. 올해 문탁네트워크에서 주역, 불교, 돌봄을 키워드로 공부한다. 잔디는 새벽이생추어리의 두번째 입주자다. 나는 잔디가 실험용 돼지로 키워지다가 새벽이생추어리에 입주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새생이(운영활동가)로 오래 활동해온 무모의 목소리를 통해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 고은 새벽이는 2020년 여름 종돈장에서 오게 되었다고 하셨는데요. 잔디는 언제 에 오게 되었나요? 무모 잔디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2020년 가을이었어요. 새벽이가 다니던 병원이 있었는데 그 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의약 회사에 있었던 실험 동물 돼지가 탈출하려다가 기구 같은 게 쓰러져서.. 2023.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