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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웰컴 투 더 에로스 로드 남산강학원에서 활동하시는 청년 소연샘의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로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연애 한 번 한 적 없는 소연샘께서 에로스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소연샘께서는 절에 들어가신 이모, 부모님을 따라 세 살부터 절에서 생활하셨는데요, 어려서부터 접한 예불과 너무나도 익숙한 법당! 큰 스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정진하고 수행해보지만 불쑥 일어나는 번뇌들로 인해 스스로를 여러번 탓하기도 합니다. 어느새 20대가 되고, 독립을 한 소연샘은 새로운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간디와 조르바! 간디와 조르바를 만나고 반드시 신체 곧 육신을 버려야만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소연샘을 따라 “육신이 여의주가 되고, 천국으로 가는 열쇠가 되는 길”을 찾는 여정에 함께해주세요!웰컴 투 더.. 2025. 8. 20.
[북-포토로그]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 인천 송도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라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폴 귀스타브 도레(Paul Gustave Doré, 1832~1883)는 프랑스의 판화작가로 지금까지도 읽히는 많은 문학작품에 삽화를 그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곡』, 『장화 신은 고양이』, 『돈키호테』, 『신데렐라』,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등등 쟁쟁한 작품들에 삽화를 그렸는데요. 이번 전시회에는 이 삽화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었습니다. 당시 신문에 실린 귀스타브 도레(앙드레 질, , 1868)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의 삽화 어디서 본 듯한 작품들도 있었고, 이 책에 이런 장면이 있었나 싶은 것도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신곡』과 『돈키호테』의 삽화가 하.. 2025. 8. 19.
[나의 은퇴 이야기] 은퇴가 내게 준 선물 은퇴가 내게 준 선물 박해광(감이당)‘나의 은퇴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많이 난감했다. ‘은퇴’라는 말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기에. 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았다.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 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 ‘맡은 바 직책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서 한가로이 지냄.’ 4년 전, 3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식도 했으니 직임에서 물러난 것은 맞다. 한가히, 한가로이 지냄은 의문이다.취업과 퇴직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거워하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나는 어떤 일을 하면 가슴이 뛸까?’ ‘왜 나는 버킷리스트가 없는 것일까?’ 내 삶의 화두였다. ‘좋아 싫어’.. 2025. 8. 18.
[북-포토로그] 하루를 잘 살아볼 결심! 하루를 잘 살아볼 결심! 얼마 전 북드라망에서 『녹색 자본론』이 출간되었습니다. 역자인 혜원샘과 함께 활동하시는 고전비평공간 규문의 민호샘, 규창샘께서 『녹색 자본론』 서평을 써주셨어요. 저는 글을 편집하면서 비대칭스러운 세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하루를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언젠가 감이당 대중지성에서 에세이를 하고 있을 때였을 거예요. 고미숙 선생님께서 “지금 우리가 전쟁이 나지 않는 이유는 지구 다른 곳에서 전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요(너무 오래 전에 하신 말씀이라 제 기억에 의지해서 씁니다.), 『녹색 자본론』 서평을 읽다 보니 정말 그렇다는 확신이 듭니다. 팔레스타인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요? 기아에 시달리고, 공습 때.. 2025.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