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노래] Spitz, <Beautiful Fin>―‘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
Spitz, ―‘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정군(문탁네트워크) 일상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절마다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 있다. 이건 뭐 거창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깝다. 특히 나처럼 새로 나오는 음악에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는 20세기 리스너에게 이 습관은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경우 계절에 따라 오래된 음악을 듣는 습관은, 그대로 있어서 달라졌을 리가 없는 음악을 새로운 계절의 공기에 의지해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어쨌든, 그래서 나의 경우 ‘봄’에는 스피츠(スピッツ, Spitz)의 오래된 음악들을 들어줘야 한다. 특히 (여러 일본 음악들이 그렇듯이) ‘막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 이 시기가 중요한데, 이때가 되면 거의..
202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