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182 치계미를 아십니까?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 음양을 안다는 것 뭥미(뭥米)는 알지만 치계미(雉鷄米)는 모르는 무지한 사람. 네, 바로 접니다. 흑; 아마 저처럼 치계미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 보고 갈께요~ 입동의 세시풍속 가운데에는 치계미(雉鷄米)를 나누는 풍속이 있다.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꿩과 닭과 쌀이다. 원래는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의미하는 것인데, 입동에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풍속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이는 겨울을 맞아 마을 노인들을 융숭히 대접하는 것이다. 몸이 가장 음(陰)한 노인들에게 겨울철 추위를 잘 견디시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절기서당』, 217~218쪽 요즘도 날이 추워지면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 쌀 등을 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풍속이라고.. 2013. 11. 13. 허리통증! 케어해주자나!? 비양혈과 승근혈 비(B)양, 비양(飛揚)을 누르고 허리를 펴다 익스트림 스포츠보다 짜릿한 통증! B양은 올해 백수가 되었다. 그동안 하던 도예공방을 접고 좀 쉬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병이 발병했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 몇 가지 증후로 ‘나 폭발하려고 해!’를 알리듯이 B양의 오른쪽 허리에서도 그런 증후가 있었다. 앉아서 수업을 듣노라면 허리에 찌르르~하고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허리를 너무 꼿꼿하게 펴고 앉아서 그런가?’ 라고만 생각하고 처음엔 무시하며 지나갔다. 왜냐면 며칠 지나면 괜찮아졌으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은 날로 심해졌다. 처음에는 허리만 아프더니 시간차를 두고 골반으로 내려갔고, 장딴지, 그리고 종아리를 지나 발목까지 저리고 아프기 시작했다. B양은 저도 모르게 저절로 다리를 절었다... 2013. 11. 7. 상상력에 가려진 세계 #기만·상상력-눈-파스칼 상상력에 가려진 세계 나는 평생 공부를 잘 해 본적이 없다. 독서실 옥상에서 친구들과 성적을 탄식하던 장면 말고는 학창시절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다. 참 별 볼일 없었다. 하지만 개중에 탄식은 같지만 성적은 늘 월등히 앞선 이들도 있었다. 내가 중위권의 탄식이라면 그들을 몇 개 차이로 1, 2등을 놓쳐 내뱉은 우월자의 탄식이었다. 그런데 그게 좀 이상했다. 분명히 시험보기 전에는 아파서 하나도 공부하지 못했다던 친구였다. 그래서 이번 시험은 망칠 거라 자포자기했었다. 나는 정말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시험 결과는 완전 달랐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한 두 문제 말고는 퍼펙트하게 시험을 봤다. 천재였다. 그후로도 그 친구는 매번 공부량에 비해 .. 2013. 11. 6. 목으로 임신한 남자! 애 아버지는 과연 누구? 불 빼 드릴까요? 관충(關衝) 목으로 임신한 남자 지난 5월말, 대학병원엘 다녀왔다. 이유인즉슨 목이 부어서였다. 갑자기 목구멍에 뭔가가 생기더니 침을 삼키는 게 어색해졌다. 처음엔 그냥 살이 찐 줄로만 알았다. 흡사 두꺼비 같이 부어오른 목. ‘그래, 간식을 너무 흡입한 게야. 느낌 아니까~. 살이 쪄도 침 삼키는데 지장이 생기는군. 간식을 줄이자!’ 그런데 간식 때문이 아니었다. 간식을 줄여도 목은 점점 부어올랐다. 그렇다고 통증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뭔가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이 좀 있다고 할까. 급한 대로 한약 몇 첩을 다려먹었는데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주변에선 병원엘 가보라고 성화였다. 미관상 좋지 않다나 뭐래나.(--;) 하지만 밥도 꼬박꼬박, 아주 잘 먹는 판에 이게 무슨 병.. 2013. 10. 3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