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391 비위(脾胃)가 약하다구요!? 백작약을 권합니다!! 수렴작용이 뛰어난 보혈약초, 백작약 온갖 꽃들이 지천인 계절이다. 그 중 작약 꽃은 주로 5-6월에 우리나라 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들에서 재배되기도 하는 봄꽃이다. 작약은 그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백작약(白芍藥)과 적작약(赤芍藥) 두 종류가 있다. 백작약과 적작약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꽃의 색깔, 뿌리의 굵기, 뿌리껍질을 벗겼는지의 여부 등 여러 가지 설이 구구하나 이 글에선 논외로 하고, 그 효능에 따라 적작약은 사(瀉)하는 약, 백작약은 보(補)하는 약으로 보자. 같은 작약이지만 성질이 너무 다른 백작약과 적작약. 오늘의 주인공은 보혈약인 사물탕에 들어가는 백작약이다. 백작약은 금작약, 개삼 등 재밌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금작약은 이름 그대로 황금처럼 귀한 약재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약초꾼들은.. 2013. 5. 23. 초여름 밤하늘에 불어닥치는 바람의 별, 기수(箕宿)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기수 이야기 바람의 별 기수 오랜만에 시골집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시골집 뒤에는 비탈밭들이 얼기설기 얽혀있는 너른 언덕이 있다. 뒷산 공동묘지로 향하는 상여가 지나던, 나뭇단을 짊어 메고 내려오는 나무꾼들이 지게를 내려놓고 한 숨 돌리던 언덕이었다. 그 언덕을 사람들은 “강신터”라 불렀다. 그 이름이 ‘신이 강림하는 곳’이란 뜻의 ‘강신(降神)’인지 알 길은 없으나, 그곳엔 늘 신의 숨소리 같은 높고도 가느다란 바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소백산맥을 타고 넘나드는 바람이 대지를 휘감아 돌며 내는 소리였다. 강신의 언덕을 지키는 바람소리는 회한과 미련으로 뒤쳐지는 상여의 뒤를 떠밀어 주고, 나무꾼의 지겟단에 실린 삶의 무게를 거들어주곤 했다. 그 바람의 언덕에 작은 땅 한 뙤기를.. 2013. 5. 16. 걸으면 건강해져요! 발바닥에 위치한 혈자리 용천혈(湧泉穴) 전신피로, 온천? 용천! 피로를 씻어주마 예로부터 선조들은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천을 즐겼다. 지금은 거리에 사우나니 스파니 목욕문화가 흔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개울에서 멱감고 우물에서 등목해야 했던 시절에 온천은, 최고급 휴양문화였던 듯하다. 세조, 현종, 숙종, 정조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온천지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온천의 효능과 즐긴 계층을 우회적으로 알려준다. 그들은 온천을 회복하기 위한 휴양(休養)으로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보양(保養)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한 요양(療養) 등의 목적으로 이용해왔다. 이것을 온천의 삼양(三養)이라고 부른다. 온천은 지하수의 온도가 섭씨 25도 이상의 따뜻한 물로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을 말한다. 동의보감 .. 2013. 5. 9. 온 몸에 수분이 콸콸콸! 신장이 허할 때 좋은 숙지황 피땀의 원료! 숙지황 아홉 번 찌고 말려 만든 검은색 명약 여기 말장난 같은 중국의 수수께끼가 있다. 한번 도전해보시라. “나는 생판 모르는 곳을 방문했다가 잘 아는 곳으로 돌아왔다. 나는 무슨 약초일까” 짐작이 가는가? 답은 지황(地黃)이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냐고! 중국말로 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처음 가는 곳을 생지(生地)라고 하며 익숙한 곳은 숙지(熟地)라 하는데 생지황이 숙지황으로 바뀌는데서 이 수수께끼의 모티브를 따 온 것이다. 숙지황은 지황이라는 현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의 뿌리를 익힌 것이다. 채취한 지황을 그대로 쓰는 것을 생지황이라 하고 그늘에 말려쓰는 것을 건지황이라 하며 건지황을 술이나 생강 등에 절여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햇볕에 말리면(구증구포九蒸九曝), 이것이 숙지황이.. 2013. 5. 9.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