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391 동아시아 최초의 철학자 복희씨가 밝혀낸 우주의 비의, 하도(河圖) 하도(河圖), 수와 괘의 기원이 된 그림 주역서당 2회 포스팅에서는 하도의 원리를 살펴본다. 『주역』과 하도는 무슨 관련이 있기에, 하는 궁금증이 즉각 생겼을 것이니, 복희 신화를 먼저 읽어보도록 하자. 복희가 왕이 되었을 때 백성들이 황하 물가에 모여서 아우성을 쳤다. 군중을 헤치고 물가로 가 보니, 머리는 용이요 몸통은 말의 형상을 한 용마(龍馬)가 나왔는데, 용마의 등에 솟아 있는 선모(旋毛)의 무늬가 1에서 10까지 수를 나타내는 듯했다. 복희는 이 무늬를 보고 우주만물이 오직 1에서 10까지의 수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법하여 처음으로 팔괘의 획을 그었다. 황하에서 튀어나온 용마의 등에 새겨진 무늬가 바로 하도(河圖)라는 그림이다. 하도는 동양에서는 제법 유명한 단어이자 그림이다. .. 2013. 8. 2. [내몸치료혈] 내 배속에서 무언가가 흐느끼고 있다 뱃속 울음 장뇌명에 좋은 혈자리, 중완혈 나는 무엇이든 잘 먹었다. 식상(‘내가 낳는 기운’이란 뜻의 명리학 용어. 밥, 말, 자식 등으로 해석됨. 더 자세한 내용은 '왕초보 사주명리 - 육친론 2편'을 참고하시라)이 유독 많은 팔자 때문일까? 뭘 먹어도 맛있었다. 아무리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일이 생겨도 먹을 것 앞에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 그런 나를 두고 지인들은 말했다. “넌 참… 안 그래 보이는데… 은근히 긍정적이다?” 잘 먹는다는 것! 그것은 언제나 내 삶의 원동력이자 자랑거리(?)였다. 그런데 요즘 삶을 지탱해왔던 ‘중심’이 위기에 처했다! 위장에 문제가 생겨버린 것이다. 그 기미는 서른한 살이 된 임진(壬辰)년 초부터 나타났다. 작년 초, 뭘 잘못 먹었는지 급성 장염으로 앓아누웠다. 밤새 속.. 2013. 8. 1. 돈 많이 벌면 뭐하겠노? 기력 없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사시사철 몸에 좋은 보양식, 소고기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돈 많이 벌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소고기 사묵겠지” 한동안 유행했던 개그 멘트다. 그런데 “돈 많이 벌면 뭐하겠노? 기분 좋다고 닭고기(혹은 돼지고기) 사묵겠지”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고기에 비해 소고기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 농경사회에서 소는 염소나 돼지와 달리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농가의 많은 일을 담당하는 큰 일꾼이었다. 논밭에서 쟁기질을 하고 짐수레를 끄는 등 힘든 일을 도맡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소를 잡아 식용으로 쓰기도 했지만, 오직 잡아먹기 위한 소의 사육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소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등 사고로 죽었거나 병들었을 경우에 관청의 허가를 받아서 도축하.. 2013. 8. 1. 더운 여름에는 피하세요. 화기가 많은 본초 - 양 추울 땐 羊(양)이 최고! 털들아, 뭐 하러 났니? 다시 여름이다. 내겐 이 계절이 매우 부담스러운데, 특히 입추 전 열흘가량은 숨마저도 차분히 골라 쉬지 않으면 치고 오르는 열기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주변엔 겨울보다는 여름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사람들이 제법 있고, 심지어는 찌는 듯한 더위가 정말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팔다리가 가늘고, 땀도 별로 없고, 피부색이 희다. 그리고 털이 거의 없어 피부가 매끈하다. 잔뿌리 송송 달린 무 같이, 굵고 털 많은 다리 때문에 여름에도 긴치마만 입는 나로서는 그녀들의 가늘고 매끈한 다리가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다리에 복슬복슬 난 털을 보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팽팽하던 피부도 가고, 많던 머리숱도 줄어드는데.. 2013. 7. 18.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