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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85

봄하늘에서 빛나는 조화의 저울, 묘월(卯月)의 별자리 우주의 축(軸) 맞춰라 -조율의 별 저성 이야기 음양이 조화되는 묘월의 별, 저성 하도 볕이 좋기에 간만에 산책길에 나섰다. 동면하던 짐승들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여기 쓰인 ‘놀랄 경(驚)’자를 보시라! 그냥 잠에서 깨는 게 아니라, 우레 소리에 깜짝 놀라 후다닥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약동하는 목(木)의 분출력! 죽은 듯 잠자던 만물이 뿅~하고 솟아오르는 때! 이것이 경칩 무렵의 풍경이다. 산책길에서 나는 과연 경칩다운 풍경과 마주했다. 대지는 아직 헐벗은 모습이지만 어디선가 물씬 봄의 기운이 전해져온다. 훈훈한 봄바람을 만끽하려는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건 모두 서론 격에 불과했다. 산책길이 끝날 무렵 진정한 경칩의 주인공을 만났기 때문이.. 2013. 3. 7.
속 시원한 소화제 속 본초들, 자주 드시지는 마세요 국민소화제! 부채표소화제? 우리 아들은 음식을 빠르게 먹는 편이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딸은 조금씩 천천히 먹고 자기 양이 차면 대개 숟가락을 놓는데 반해 아들은 빠른 속도로 자기량을 먹고 엄마를 위해서 조금씩 남는 음식도 처리해 준다. 그러고는 꺽꺽거리다 부채표소화제를 찾는다. 그러다 보니 늘 집에 부채표소화제를 몇 병씩은 준비해 놓게 된다. 비단 우리 아이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소화가 안 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것이 부채표소화제다. 일단 그 역사가 오래되어 나이 드신 분들에게도 익숙하고, 또한 맛이 콜라나 청량음료와 비슷한지라 이런 맛에 익숙한 아이들도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부채표소화제가 소화제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소화불량이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증세를 호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2013. 2. 28.
새해를 열어젖히는 호랑이 기운, 인(寅)월의 이야기 한 해의 시작, 갑인월(甲寅月) 호랑이 이야기 안녕하세요. 새로이 북드라망 블로그 편집을 맡은 곰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달부터 각 달에 해당하는 지지와 관련된 옛날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물론 황폐해진 동심을 가꾸고 잊혀져가는 전통을 회복하자..는 거창한 뜻은 없습니다. 다만 옛날이야기를 통해 매 달의 지지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면 좋겠다는 자그마한 바람이지요. 그럼 앞으로 연재 될 일 년 열두 달.(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총 12마리 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하시구요. 이번 달은 음력 1월에 해당하는 인(寅)월,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호다국(虎多國), 호담국(虎談國) 하늘이 만든 관문으로 가운데는 말 한 필만 통할 만하여 험준하기가 .. 2013. 2. 26.
감이당 Tg 스쿨의 어느 하루 안녕하세요. 북블매입니다.오늘은 감이당 Tg 스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학인들이 함께 공부하는 곳이고, 저도 세미나와 수업을 들으러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의 Tg 스쿨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Tg 스쿨'과 '인문의역학 연구소'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Tg 스쿨은 Trans generation의 줄임말입니다.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이지요. 프로그램도 청소년을 위한 비전 탐구와 중년을 위한 아름다운 인문학 수업 등등~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보세요. (☞ 감이당 홈페이지 가기) 문을 열자 만난 혼돈의 현관입니다. 감이당 대중지성 코스 1학년들의 수업이 있는 날이라, 신발이 무척 많습니다. ^^; 현관의.. 201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