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강연회 스케치 - "서로에게 도반이, 스승이자 친구가 되세요."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출간 기념 고미숙 강연회 후기"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 사우가 되세요"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지난주 목요일, 7월 7일 목요일에는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이하 『바보돈』)출간기념 고미숙 선생님의 두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강의와 첫번째 강의의 차이는 바로오~! 꼭 동반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바보돈』에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그 관계에 대해 독자님들과 좀 더 직접적으로 생각해보고자 그리 기획했답니다. 저희도 이렇게 “둘이 오세요~” 하고 공지를 내놓고 연인, 친구, 직장동료, 부모-자녀 등등 과연 어떤 관계의 분들이 오실 궁금했습니다. 강연 신청 사연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다는 분도 계셨고, 부부가 함께..
2016. 7. 11.
수명은 타고나는 것이라 양생은 아무런 도움이 안될까?
몸을 치료하는 마음 요즘 나는 음식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화기가 망가져서 한약을 먹게 되면서 못 먹는 게 많아졌다. 차갑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들- 술, 해조류, 돼지고기, 그리고 밀가루가 들어간 온갖 것- 치킨, 피자, 빵, 튀김, 면 등등... 이제껏 뭘 가려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음식 앞에서 신중해졌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신중해지기 위해 시끄러워졌다. 식사 때마다 “안 돼? 안돼!” 하며 절규(?)하는 나를 보고, 옆에 있던 10대 철학자 조정환 군. 피식 웃으며 한 마디 거들었다. “뭘 그렇게 힘들게 살아요? 나도 식이요법 해봤는데 사람이 못 할 짓이더라고요. 그냥 먹고 싶은 것 실컷 먹고 죽는 게 낫지.” 몸 좀 바꿔본답시고 무진 애 쓰는 척(?) 했던 그 모든 호들갑이 허무하게 느껴지..
2016.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