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80 우치다 타츠루, 『하루키씨를 조심하세요』 - 제자나 팬의 자세 우치다 타츠루, 『하루키씨를 조심하세요』- 제자나 팬의 자세 이건 그러니까 '텍스트'를 대하는 태도와 관련이 있다. 언제부터 그런 태도가 스며들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수준 높은 독서란 '비판적 독서'라는 태도다. (여전히 그러하지만) 의식의 어느 한구석도 성숙한 부분이 없던 시절부터 '암, 책은 비판적으로 읽어야지' 했다. 각종 연구서나 논문들은 물론이거니와 칸트나, 맑스나, 하이데거 같은 대가(大家)들의 텍스트를 대할 때도 마찬가지. 텍스트는 일단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쉽게 말해 '헛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인데, 지금 생각해 보면 꽤나 헛힘을 썼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그 노력들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 도움이 된 것도 분명 있을테니까. 여하튼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2018. 4. 16. 돌 전야, 아기는 폭풍성장 중! 돌 전야, 아기는 폭풍성장 중! 이 글이 올라가는 4월 13일의 금요일에 우리 딸은 남산의 깨봉빌딩에서 돌떡을 나누고 있을 예정이다. 돌이라니, 돌이라니…. 이게 정녕 꿈이 아니라니. 주마등처럼 만삭 때 아기가 일찍(『루쉰 길 없는 대지』 출간 작업을 모두 마치기 전에) 나올까봐 마음 졸이던 때부터 서로가 쭈글하면서도 퉁퉁 부은 얼굴로 처음 만났던 때며 조금만 잘못 안아도 부러질까 염려되던 신생아 때, 물소리를 들어야 울음을 그쳐서 싱크대 앞에서 아빠와 교대로 서성이던 때, 처음 자기 몸을 들썩들썩하더니 뒤집던 때, 처음 이유식을 먹던 때, 배밀이로 몸을 움직이던 순간… 등등이 스쳐 지나간다. 이 무렵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때”라고 했던 친구의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하는 요즘이다. 일단 돌을 향해 가.. 2018. 4. 13. ‘건강’한 사회 만들기 ‘건강’한 사회 만들기 ‘건강(健康)’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이다.에도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의 ‘건강’과 같은 뜻은 ‘丈夫’나 ‘健やか’ 등으로 표현되었다.건강이란 말이 번역된 것은 난학자들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이 말을 대중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후쿠자와 유키치가 계기였다.─키타자와 카즈토시(北澤一利), 『‘건강’의 일본사(「健康」の日本史)』 안과 밖의 균형으로서의 ‘건강’근대 일본의 사상가 중에 후쿠자와 유키치만큼 많이 논의되어 온 이도 드물다. 동시에 그처럼 평가가 엇갈린 인물 역시 드물다. 그에 대한 평가는 양극단으로 갈리는데, 한쪽에서는 건강한 내셔널리스트이자 자유와 평등을 강조한 자유주의의 선구자로, 다른 한쪽에서는 탈아입구론의 제창자로 .. 2018. 4. 12. 인격이 재능이다 인격이 재능이다 子張 學干祿자장 학간록 자장이 녹(祿)을 구하는 법을 배우고자 했다.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자왈 다문궐의 신언기여즉과우 다견궐태 신행기여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많이 듣고 의심나는 것을 빼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한다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많이 보고 안심되지 않는 것을 빼고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행한다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말에 허물이 적으며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祿)은 그 가운데 있다.” - 〈위정〉편 18장 글자풀이주석풀이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자신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호구지책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읽는 텍스트에서는 끝없는 공부에 대한 얘기만 있지 현실적으로 내가 지출해야 하는 월세,.. 2018. 4. 11. 이전 1 ··· 487 488 489 490 491 492 493 ··· 9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