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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강의, 『친절한 강의 중용』 크로스 퍼즐! 10월! 덮은 책도 다시 보자 캠페인세상 친절한 강의, 『친절한 강의 중용』 크로스 퍼즐!이벤트가 아닙니다, 재미로 풀어보셔요! 10월의 크로스 퍼즐은 세상 친절한 강의, 『친절한 강의 중용』입니다. 그야말로 '원문의 (깊은) 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미 읽어보신 분들은 복습한다는 기분으로,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예습한다는 느낌으로 재미나게 풀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문제 갑니다~~ 친절한 강의 중용 크로스 퍼즐_PDF 2017. 10. 16.
신생아 돌보기 3탄 _ 신생아의 부모도 신생아 신생아 돌보기 3탄신생아의 부모도 신생아 이제 이 세상에서 170여 일째 살고 있는 딸아이가 최근에 보인 변화 중에 내 눈에 가장 극적인 것은 ‘판단’ 비슷한 것이 생겼다는 점이다. 생후 두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본능이나 단순한 원시적 반사 같은 것에서 벗어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판단’이 개입되었다고 느낀 건 정말 최근의 일이다. 그러니까 엄마나 아빠를 보면 웃음을 짓고(특히 두 사람이 모두 자기 눈앞에 보이면 더 좋아하고), 물건을 보면 호기심을 갖고 손을 뻗고 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이것이 아니라 저것을 원한다’는 느낌 같은 것이 생겼다. 이를테면 딸이 요즘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에 오볼과 치발기가 있는데, 이전에는 어떤 것을 내밀든 덥썩 쥐려고 했다면(물론 그 이전에는 쥐는 동작 .. 2017. 10. 13.
프란츠 카프카, 유령들이 출몰하는 나라 프란츠 카프카, 유령들이 출몰하는 나라 1. 오래된 쪽지의 저주 「낡은 쪽지」는 카프카가 1917년에 쓰고, 1919년 작품집 『시골의사』에 발표한 단편 작품입니다. 원래 제목은 ‘중국에서 온 오래된 쪽지(Ein altes Blatt; An Old Manuscript)’예요. 오래 전에 씌어졌던 것, 먼 곳으로부터 온 것. 카프카는 수신자와 발신자 사이에 놓인 아득한 거리를 이야기해보려 했습니다. 오래된 쪽지는 왜 이제야 도착하는 걸까요? 이제 와서 뭘 어쩌라구? 쪽지 안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먼 곳의 발신자는 황제의 궁궐 앞 광장에서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입니다. 쪽지 속의 그는 갑자기 쳐들어온 유목민을 아연질색하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유목민들이 수도의 모든 것들을 뜯어 먹고 있었죠. 그들이 딱히 무력을.. 2017. 10. 12.
서당개 <논어> 읽기 - 단단해질지어다 단단해질지어다 子曰 博學於文 約之以禮 亦可以弗畔矣夫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널리 글을 배우고 예로써 요약한다면 또한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논어(論語)》옹야(雍也)편 25장※ 한문의 초식 : 한자(漢字) 풀이※ ※ 구절에 관한 주석들 ※*** 요즘 인기 있는 유형 중 하나가 ‘뇌가 섹시한 사람’, 이른바 ‘뇌섹남’이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선두로 잡다한 지식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이 꽤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의 뇌를 심하게 자극하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어떤 소재를 가지고도 한두시간 '떠들' 수 있을 정도의 ‘교양’을 원할 뿐이다. 고백하자면, 나도 그런 ‘교양인’이 되고픈 욕망이 컸다. 잡다한 것을 알아두면 자연스레 사람들.. 2017.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