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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해석, 사주명리』가 출간되었습니다. 『운명의 해석, 사주명리』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언제였더라. 그것이 제가 감이당에서 를 하고 있었을 때였는지, 우응순 선생님의 를 듣고 있었을 때였는지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약간 까마득한 언젠가의 여름이었을 겁니다. 어쩌다 보니 그때 저는 강민혁 선생님(『자기배려의 인문학』의 저자이시자 북드라망 블로그의 철학관/도서관의 주인장이신 약선생님!)과 안도균 선생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안도균 선생님으로 말씀드리자면 남산의 연구실에 명리학의 씨앗을 뿌리시고, 그때쯤에도 벌써 그 씨앗의 자손을 한 3대도 넘게 보신 그런 분이었습니다. 요컨대, 북드라망이 노리고(?) 있던 필자였다고나 할까요? 단연 그날의 대화의 주제는 ‘안도균 선생님은 (빨리) 책을 쓰셔야 한다’였고 아마도.. 2017. 9. 14.
카프카의 창, 카프카의 사랑 카프카의 창, 카프카의 사랑 1. 연애는 그의 힘 카프카는 1912년 9월부터 1912년 12월 사이에 중편 세 작품 「선고」(1912.9.22.~23.),「화부」(1912.9.25.), 「변신」(1912.11.18.~11.19, 1912.12.6. 탈고)을 완성했습니다. 카프카는 이 시기에 고쳐쓰고 있던 많은 단편들을 완성했으며, 새로운 형태로 단편집을 구상해보기도 했지요. 분량으로 보면 그가 생전에 ‘발표’했던 작품 중 반 정도가 이 시기에 쓰여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고」는 카프카가 스스로 만족했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였는데요, 그 탄생과정이 대단히 신비로웠습니다. ‘오늘도 못 썼다’, ‘써야만 한다’라는 카프카식 반성과 다짐 없이 단숨에 완성되었던 것이죠. 그의 특기인 문단, 문장, .. 2017. 9. 13.
글쓰기, 나를 떠나 나에 이르는 길 고전비평공간 규문(링크)에서 활동하는 건화님의 새연재 '베짱이의 역습'을 시작합니다. 연재 제목만 보아서는 무엇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만, 마음을 내려놓고 '느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이 연재는 20대 '베짱이' 청년이 철학을 공부하며 써나간 글입니다. 20대 청년의 삶과 글쓰기, 고민들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글쓰기, 나를 떠나 나에 이르는 길 글을 쓰고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그냥 글을 잘 쓰고 싶었던 것 같다. 우연히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나를 가장 크게 매혹한 것은 글이었다. 글다운 글을 자주 접하지 못한 탓인지 글 잘 쓰는 게 멋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그러던 중 연구실 주변을 맴돌며 마주친 글들은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 2017. 9. 12.
『친절한 강의 대학』의 진짜 '강의'가 열립니다!! 『친절한 강의 대학』의 진짜 '강의'가 열립니다!! 『친절한 강의 대학』의 진짜 '강의'가 열립니다. 이 무슨 말장난 같은 말이냐고요, 아닙니다. 진짭니다. ㅎㅎㅎ 사실 책으로만 읽어도 재미있고, 친절하지만 현장에서 생생하게 듣는 '강의'에는 그만의 묘미가 있지요. 특히나 강의를 하시는 분이 우응순 샘이라면? 이건 그야말로 기회입니다. 저도 우응순 샘의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정말이지 '묘미'가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한자'말고 '한문'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한글문장에서는 느끼기 힘든, 뜻글자들로 이루어진 한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묘한 매력을 독자 여러분들도 한번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원문의 맛'을 말입니다. ^^ 단언컨대 강.. 2017.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