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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변화무쌍 예측불허의 도가니에서 살아남기 육아, 변화무쌍 예측불허의 도가니에서 살아남기 이제 우리 딸은 콧물도 안 나고, 기침도 하지 않는다. 다 나았다! 그렇지만, 한번 놀란 엄마와 아빠는 아기가 좀 뜨뜻한 것 같으면 ‘설마...’ 하며 체온을 재보곤 한다. 지금까지는 멀쩡하다. 마음 표면으로는 아기가 가끔 열도 나고, 감기도 걸리고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마음속 심층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걱정이 늘 있어서 그렇다. 게다가 우리 딸은 1년하고도 한 달 며칠 동안 겨우 감기 두 번이 전부였던,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 튼튼하기도 어려운 그런 건강아여서 엄마와 아빠가 단련될 기회가 적었다. 가만히 돌아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일이다. 요즘 우리 딸은 ‘엄마’, ‘아빠’, ‘아(ㄴ)야야(ㅇ)’ 같은 말들을 하루에 몇 번씩, 한.. 2018. 6. 1.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가 진천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가 진천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_+ 오늘은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께 자랑 하나를 하려고 합니다. 흠흠. 다름이 아니오라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고미숙 선생님의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가 진천의 책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선정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것은 “지난 3월 진천군민, 각 학교, 관내 12개 작은도서관을 통해 총 89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진천군립도서관 내부선정단의 회의를 통해 1차 후보도서 일반부문 10권, 아동부문 10권을 선정”했고요, 그 이후 주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기사 링크를 참조하세요. 기사 바로가기) 진천군민들이 직접 투표를 해주셨다는 점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그간 『공부의 달.. 2018. 5. 31.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 추억의 호더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 추억의 호더 이것은 지구인들이 외계문명과 조우하는 이야기다.이것은 한 학자가 새로운 앎, 낯선 관점에 눈뜨는 이야기다.이것은 다 키운 아이를 잃은 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이것은 미래에 대한 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있기 때문에, 선언적인 선택을 해나가는 이야기이다. 과정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간 축 위의 모든 것이 추억인 사람의 이야기이다. * * * 나는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한 사람이다. 한번 정든 물건은 쉽게 버리지 못한다. 내 주제를 깨달았기에 망정이지, 하염없이 천진난만하게 살아왔다면 지금쯤 이 구역의 악명 높은 호더(hoarder)가 되어 있었을 지도 모른다. 천만다행으로 나는 내게 축적의 욕망만이 주어졌을 뿐, ‘잘 축적하는 능력’은.. 2018. 5. 30.
쿠바리포트(1) : 도착하다, ‘벌써’가 아니라 ‘고작’ 공동체의 프로젝트로 갑자기 뉴욕에 떨어지게 된 청년 백수 김해완을 기억하시나요? 뉴욕에서 보낸 3년 반의 시간을 이라는 책으로 갈무리한 저자는, 지금 한참 쿠바의 아바나에서 매일 ‘진정한 아바네라(Habanera)’로 갱신되고 있는 중입니다. 쿠바 하면 혁명, 열정, 의료, 교육, 낭만... 이런 단어들이 두서없이 떠오르는데요, 이제 시작하는 에서는 '여행자'의 쿠바가 아니라 '생활인'의 쿠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화요일에 김해완 작가의 쿠바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쿠바리포트(1) - 도착하다! ‘벌써’가 아니라 ‘고작’ 뉴욕에서의 탈진, 캐나다에서의 표류 날짜를 보니 한국을 떠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벌써’라고? 생각해보니 ‘벌써’가 아니라 ‘고작’이다. 내 몸과 .. 2018.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