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77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람 후기] 생명에 대한 경의 생명에 대한 경의 덕후(인문공간 세종) 복날이 다가오니 마트에서 삼계탕용 닭을 할인 판매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복날이 있는 7월이면 1억 마리의 닭을 도축한다고 한다. 인구 5천만으로 단순 계산해도 한 달 동안 1인당 두 마리를 먹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털이 뽑히고 깨끗하게 손질된 채 판매되는 닭을 볼 뿐이고, 이 닭이 한때는 살아있는 생명이었음에 대해 대부분 무관심하다. 죽음에 이른 한 생명이라기보다는 음식의 재료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복날을 앞두고 무자비하게 도축될 닭들을 떠올리다가 생명에 대한 경의를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유물 중에는 들소를 사냥하던 활과 가죽을 벗기는 도구가 있다. 활로 직접 들소를 사냥.. 2024. 9. 5. [기린의 걷다보면] 기억을 잇는 걷기 기억을 잇는 걷기 세월호 10주기_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였다. 공동체 홈피에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4월 16일 오후 2시, 기억식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안산 화랑유원지에 갔다. 햇빛이 여지없이 쏟아지는 유원지 주차장이 식장이었다. 식순에 따라 기억식이 시작되었고, 희생자분들의 이름이 한 명 한 명 호명되는 순서가 되었다. 삼백 사명의 이름이 다 불리는 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지나갔다. 2014년에 마을 작업장 월든에서 단원고 교실 의자에 놓을 방석을 만들었던 일, 바느질을 하면서 읽었던 , 책의 구절을 읽으며 울먹이던 친구의 목소리. 10년이 지나는 동안 사고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정부의 대응은.. 2024. 9. 4. [북-포토로그] 비교는 이제 그만 비교는 이제 그만 방구석 요가를 시작한지도 3년 쯤 되었다. 첫째를 출산하고 운동을 하고는 싶은데 밖에 나갈 수가 없어서 시작한 선택이었다. 아이가 자는 틈을 타 방 한 켠에 매트를 깔고 유튜브를 보면서 20-30분씩 몸을 풀어냈다. 의외로 요가는 내게 잘 맞았다. 시간이 지나 둘째를 임신하고는 “임신부 요가”를 찾아보고, 또 아기를 순산하는 동작도 찾아보았다. 육아를 하면서 요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사는 셈이다! 그러다 얼마 전, 충동적으로 집 앞 복지관에 요가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 둘째가 어느 정도 크기도 했고, 이번에도 할 일이 꽤나 많은 일상을 버텨내려고 겨우 한자리 남은 화&목 10시 요가에 등록한 것이다. 방구석 요가와 복지관 요가는 아무래도 느낌이 달랐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니 아무래.. 2024. 9. 3. 북드라망 PT로 체력 다질 기회 놓치지 마세요~!Philosophy Training으로 사유의 체력을 키워 드립니다! 북드라망 PT로 체력 다질 기회 놓치지 마세요~! Philosophy Training으로 사유의 체력을 키워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정말 무더웠던 여름을 슬슬 떠나보내며 정신이 번쩍 들 찬바람 불기 전, 체력을 다질 정말 다시 없을 기회가 왔습니다! 자기배려의 인문학』과 『자기배려의 책읽기』를 쓰신 철학자-은행원이신 강민혁 선생님께서 “철학공부의 액기스가 소림사 비법을 풀어내듯 정리되어” 있다고 극찬하신 책이죠. ㅎㅎ 바로 바로 『세미나책』의 저자이며 자칭 타칭 철학 덕후인 정승연 선생님을 튜터로 모시고, 북드라망이 사유의 체력을 다질 첫 철학 세미나를 엽니다! ‘인문학 공부’의 의미와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 출발하여,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과 인간’ ‘철학과 사회’라는 주.. 2024. 9. 2.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8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