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77 [내 인생의 일리치] 최소의 에너지, 최대의 존재 역량 최소의 에너지, 최대의 존재 역량 소현 에너지와 공평성 몇 년 전 를 처음 만났을 때 말랑말랑한 에세이 같은 제목 때문에 신선했던 기억이 있다. 가벼운 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았다. 목차도 다시 보고 앞뒤를 뒤적이다 책표지를 다시 보았다. 제목 아래 이라는 원제목이 달려있었다. 에너지와 공평성? 이 둘의 관계를 이야기하려나 보다 생각하고 책을 펼쳤지만 쉽게 읽히지 않아 흐지부지 넘어갔었다. 일리치 책으로 글을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풀리지 않았던 에너지와 공평성. 이 관계를 이번에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에너지가 환경 문제에 국한되면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는 주장은 사라지고 깨끗한 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상황이 불편했.. 2024. 8. 30.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관람 후기] 미타쿠예 오야신 미타쿠예 오야신 오월연두(인문공간 세종)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없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우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우리는 무릎을 꿇고 만물을 지으신 이에게 ‘저를 용서하소서’하며 기도드린다. 풀줄기 하나 구부러뜨리기 전에 – 호청크(위네바고)족의 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덴버박물관이 소장한 북미 인디언들의 공예와 회화를 포함한 150점의 물품을 의 이름으로 특별 전시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시 중간중간에 쓰여있는 북미 인디언들의 기도문이었다. 누구는 이 기도문들을 읽으니 자신이 착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나 또한 그 글귀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았다.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것은 없다는 말이 나에게 울.. 2024. 8. 29. 책―홀로 있을 수 있는 힘, 연결될 수 있는 길 책―홀로 있을 수 있는 힘, 연결될 수 있는 길 오늘날에는 생각, 사진, 움직임, 물건 구입 등 모든 개인사가 공개된다. 일분일초도 쉬지 않고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는 세상에서, 프라이버시는 존재하지 않으며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욕구도 없다. 매분 매초는 손에 쥔 장치를 사용하는 데 할애된다. 이런 가상세계의 덫에 걸린 사람들은 결코 홀로 있을 수 없으므로 조용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인식하거나 집중할 수 없다. (......) 나는 몇 년 전 ‘21세기의 정보와 통신’이라는 제목의 패널 토의에 초청되었다. 패널 중 한 명은 인터넷의 선구자였는데, 자신의 어린 딸이 하루에 열두 시간 동안 인터넷 서핑을 하며, (종전 세대에서는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광범위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했.. 2024. 8. 28. [불교가 좋다] 상대를 그냥 좋아하는 연습 상대를 그냥 좋아하는 연습 질문자1: 저는 스무 살 된 딸이 있는데요, 아들 키울 때는 그런 걱정을 안 했는데 저희 딸이 남자친구가 생기고 나서부터 늦게 들어오고, 그러면 막 화가 나고 걱정이 돼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딸이랑 좀 얘기를 해봐야지 하면서도 얘기는 정작 안 나오고, 항상 걱정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마음이 편해질지. 정화스님: 예, 쓸데없는 일을 하면서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에요. (하하하) 세상에 있는 모든 걱정은 다 쓸데가 없어요. 그냥 스스로 걱정이라고 하는 테두리를 만들고 그 일이 일어나면은, 일어나면은, 내가 걱정한 일이 일어났지요. 내가 걱정해서 일어났습니까, 걱정 안 해서 일어났습니까? 그냥 일어난 거예요. 그런데 나만 걱정을 한.. 2024. 8. 27.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8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