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 소설을 가장 재미있게 읽는 방법
『소설가의 일』- 소설을 가장 재미있게 읽는 방법 기타를 배울 때, (콩글리시로) '카피'라는 걸 한다. 기타를 들고 앉아 유명한 곡을 들으며 리프를 '따거나', 솔로를 '따거나' 하는데, 바로 이 '딴다'는 것이 바로 '카피'다. 내 품의 기타를 가지고 나오는 소리를 재현하는 작업인데, 악보도 볼 줄 알고, 청음도 할 줄 알면 당연히 훨씬 잘할 수 있겠지만, 잘 몰라도 약간의 기본기와 노가다를 감수할 '강력한 의지'가 있다면, …꽤 괴롭기는 해도, 할 수는 있다. 그렇게 해서, 곡 하나를 조금씩 완성해 간다. 정확하게는 그 곡의 플레이를 손에 익혀가는 것인데, 어느 정도 능숙해지면, 이게 참 재미있다. 뭐라고 해야 할까, 마치 그 곡의 리프와 솔로들을 완성해낸 기타리스트와 대화를 하는 기분이라고 해야할..
2018.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