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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76

[정화스님멘토링]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요 자꾸 눈물이 나요 Q1. 문제에서 도망가려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풀집(감이당 여성 학인들이 모여사는 청년학사)에 오기 전에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회피하려고 해요. 풀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전처럼 도망가려는 마음이 올라와요. 전처럼 또 도망가 버리면 습관화되어 고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습관화되지 않고 문제를 뚫고 나가는 마음을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님_도망가고자 하는 생각이 올라오는 것은 본인자신이 도망가고자 하는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어떤 문제가 일어나면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을 먼저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회피의 마음이 먼저 드는 것은 트러블 자체 때문이 아니라 내 생활이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내가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기 .. 2016. 2. 12.
[정화스님 멘토링] 일이 일어나면 모두 내 탓인 것만 같아요 자존감은 단순해야 생겨요 Q1. 제가 무슨 말하는지 못 알아듣겠대요 강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들이랑 같이 사는 청년학사에 살게 됐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이도 많고 풀집 짱이라는 책임감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뭔가 지시하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한번만 생각하고 “이렇게 해”라고 말하면 될 걸 말을 할 때마다 ‘내 말이 저 사람한테 어떻게 들릴까?, 기분 나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제가 의도한 거랑 다르게 전달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듣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내가 ‘말을 너무 못하나’ 이런 자괴감이 들면서 ‘소통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입니다. 스님_사람은 다 소통이 안 됩니다. 살아온 과정에서 세계를 해석하는 채널이.. 2016. 1. 15.
[정화스님 멘토링]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체증을 느낍니다 밥도 훈련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 Q1. 성형수술을 하고 온 딸, 대화가 안 통합니다. 감이당에서 2년째 공부중인 학인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딸과의 관계는 여전히 힘듭니다. 어느 날 딸은 머리를 노랗게 탈색하고 집에 온 적이 있었고, 올해는 말도 없이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딸을 볼 때마다 가족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자신이 실망스럽습니다. 많이 공감되는 질문이다. 공부의 맛(?)을 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공부하라며 이야기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달라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공부하는 것을 신기해만 할 뿐 공부하러 오지는 않는다. 얼마 전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편지를 썼다. 신나게 놀던 철부지 동생은 .. 2015. 12. 11.
[정화스님 멘토링] 게임 중독에 걸린 사춘기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자식을 남 보듯이 하세요 Q1. 백수로 지내는 스물여섯 된 아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들이 대학 졸업 후에 이렇다 할 직장을 잡지 못 했어요. 자격증 시험 떨어지고 학자금을 갚겠다고 해외로 1년 동안 워킹 홀리데이를 갔다 왔어요. 300만원을 벌어왔더라고요. 돌아와서 그걸 영어 공부랑 면허 따는 데 다 써버렸어요. 요즘엔 알바도 힘들다고 안 하고, 밤마다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새벽에 들어와요. 혼을 내도 잔소리로만 듣네요. 전 자식이 스무 살이 넘으면 집에서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들한테 같이 살 거면 생활비를 내든지 그게 아니면 독립 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이상한 거 아니냐며 아무리 직장을 다녀도 자기 친구들은 엄마하고 계속 같이 산다는 거예요. 저도 갈등이 되는 게, .. 2015.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