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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이야기 ▽214

[왕양명의마이너리티리포트] 지행합일(3) - 두터운 삶과 얇은 삶 : 태어나면서 아는 성인도 배워야 한다 지행합일(3) - 두터운 삶과 얇은 삶 : 태어나면서 아는 성인도 배워야 한다 조금 샛길로! 2020년은 누가 뭐라해도 코로나19의 해입니다. 코로나의 대단한 점은, 제 생각엔, 어떤 단절 그것도 급격한 단절입니다. 올해 초 코로나가 시작될 때만 해도 아마도 그리고 아무도 올 한 해가 이렇게까지 코로나19에 좌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나온 몇 달을 돌이켜보면 정말 내가 겪은 현실이 맞나 싶게 예기치 못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의미심장한 건, 아마도 그리고 아무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일까요. 당연하게도, 아무도 내일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지 못한다는? 맞습니다. 아무도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2022. 1. 12.
[내인생의주역시즌2] 지림(至臨)의 마음을 훈련하는 밥당번 지림(至臨)의 마음을 훈련하는 밥당번 地澤 臨 ䷒ 臨 元亨 利貞. 至于八月 有凶. 림괘는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하면 이롭다. 여덟 달이 지나면 흉함이 있다. 初九 咸臨 貞 吉. 초구효, 감응하여 육사에 가까이 다가가니, 바르게 하면 길하다. 九二 咸臨 吉 无不利. 구이효, 감응하여 육오에 가까이 다가감이니,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六三 甘臨 无攸利 旣憂之 无咎. 육삼효, 기쁜 낯으로만 아랫사람에게 다가가니 이로운 것이 없으나 이미 그것을 근심하고 있으므로 허물이 없다. 六四 至臨 无咎. 육사효, 초구에 다가감이 지극하니 허물이 없다. 六五 知臨 大君之宜 吉. 육오효, 다가감이 지혜로운 것이니 위대한 군주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서 길하다. 上六 敦臨 吉 无咎. 상육효, 다가감이 돈독하니 길하고 허물이.. 2022. 1. 11.
[청년주역을만나다] 편히 여기지 않아야 편안해질 수 있다 편히 여기지 않아야 편안해질 수 있다 처음 코로나가 터졌을 때는 마냥 그 상황이 신기했다. 책이나 영화에서나 보던 전염병이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창궐하다니! 꼭 내가 영화 속 한 등장인물이 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확진자가 한두 명씩 나올 때는 솔직히 불안하지도 실감이 나지도 않았다. 그냥 이러다가 말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1차 대유행을 시작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 하더니 2차, 3차를 거치고 2년째 종식되고 있지 않다. 처음에 확진자 수가 폭증했을 때는 조금 불안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흐르면서 불안감은 없어지고 코로나가 있는지 없는지, 나와는 상관없는 먼 나라 일인 것처럼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택견주역 영상(주역의 내용을 택견으로 표현하는 영상이다.).. 2022. 1. 4.
[내인생의주역시즌2] 멈춤의 도리로 차서있는 말을! 멈춤의 도리로 차서있는 말을! 重山 艮 ䷳ 艮其背, 不獲其身, 行其庭, 不見其人. 无咎. 등에서 멈추면 그 몸을 얻지 못하며, 뜰을 걷더라도 그 사람을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으리라. 初六, 艮其趾, 无咎, 利永貞. 초육효, 발꿈치에서 멈추는 것이라 허물이 없으니, 오래도록 올바름을 유지하는 것이 이롭다. 六二, 艮其腓, 不拯其隨, 其心不快. 육이효, 장딴지에서 멈추는 것이니 구삼을 구제하지 못하고 따르게 되어 마음이 불쾌하다. 九三, 艮其限, 列其夤, 厲, 薰心. 구삼효, 한계에 멈추는 것이라 등뼈를 벌려 놓음이니 위태로움이 마음을 태운다. 六四, 艮其身, 无咎. 육사효, 그 자신에서 멈추는 것이니, 허물이 없다. 六五, 艮其輔, 言有序, 悔亡. 육오효, 광대뼈에서 그침이라, 말에는 순서가 있으니, 후회.. 202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