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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이야기 ▽214

[내인생의주역시즌2] 마감의 기쁨을 누리려면 마감의 기쁨을 누리려면 水澤 節 節, 亨, 苦節, 不可貞. 절괘는 형통하니, 억지로 제어하는 것은 올바름을 굳게 지킬 수 없다. 初六, 不出戶庭, 无咎. 초육효, 문 바깥 정원에 나가지 않으면 허물이 없으리라. 九二, 不出門庭, 凶. 구이효, 집안에 있는 정원에 나가지 않으니 흉하다. 六三, 不節若, 則嗟若, 无咎 육삼효, 자신을 절도에 맞게 제어하지 않으면 탄식하게 될 것이니 탓할 곳이 없다. 六四, 安節, 亨. 육사효, 절제함에 편안하니 형통하다. 九五, 甘節, 吉, 往有尙. 구오효, 아름다운 절제라서 길하니 그대로 나아가면 가상함이 있다. 上六, 苦節, 貞凶, 悔亡. 상육효, 억지로 절제하는 것이니 고집하면 흉하고, 고치면 후회가 없어진다. 초고 마감이 사흘 앞이다. 초고지만 마감은 마감이다. 이렇.. 2022. 4. 19.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2부 슬기로운 유배생활(1) - 군자는 어떻게 유배지와 만나는가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 2부. 슬기로운 유배생활(1) - 군자는 어떻게 유배지와 만나는가 정덕 3년(1508년), 귀주성 용장에 무슨 일이? 주자(주희)는 사유가 방대하고 놀라우리만치 담대한 대학자이지만, 결정적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그의 사유는 어떤 경계가 있습니다. 안과 밖, 나와 너, 중화와 오랑캐 등등. 물론 주자 혹은 주자주의자(?)들에게는 이런 지적 자체가 부당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전형적이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주자의 학문 혹은 사상적 배경이 어떤 경계를 전제하고 있는 한 이분적(화이론적) 구도를 공고히 하게된다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는 이미 5, 6세 때부터 생각에 잠겨 괴로워했다. 대체 천지사방의 바깥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사방은 끝이 없다고들 사람.. 2022. 4. 12.
『손자병법』(12) _ 구체성에서 개념화로(3) _ 손자와 노자, 병가와 도가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12) _구체성에서 개념화로(3) _ 손자와 노자, 병가와 도가 항상성과 변화의 종합으로서의 『주역』, 『노자』, 『손자』 청나라 말의 유명한 학자 위원(魏源)은 「손자집주서」(孫子集注序)에서 말했다. “『주역』(周易)은 병법을 말한 글인가? (「문언전」文言傳에서 건괘乾卦의 상구효上九爻를 풀이하면서) ‘항(亢=끝極, 혹은 오만함)이란 말은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 모르며, 보존하는 것만 알고 망하는 것은 모르며, 얻는 것만 알고 잃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움직이면 후회한다. 나는 이 말에서 병법의 실상을 본다. 『노자』(老子)는 병법을 말한 글인가?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다. 그러나 견고한 것을 공격하는데 물보다 앞서는 것은 없.. 2022. 4. 8.
[내인생의주역시즌2] 천둥 속에서 웃는 법 천둥 속에서 웃는 법 重雷 震 ䷲ 震, 亨. 震來虩虩, 笑言啞啞. 震驚百里, 不喪匕鬯 진괘는 형통하다. 우레가 진동할 때 돌아보고 두려워하면 훗날에 웃고 말하며 즐거워할 때가 있으리라. 우레가 진동하여 백 리를 놀라게 할 때, 큰 숟가락과 울창주를 잃지 말아야 한다. 初九, 震來虩虩, 後笑言啞啞, 吉 초구효, 우레가 진동할 때 돌아보고 두려워해야 훗날 웃고 말하는 소리가 즐거울 것이니 길하다. 六二, 震來, 厲, 億喪貝, 躋于九陵. 勿逐, 七日得. 육이효, 우레가 맹렬하게 진동하여 위태로운 것이라 재물을 잃을 것을 헤아려서 높은 언덕에 올라간다. 잃어버린 것을 쫓아가지 않으면 7일이 지나서 얻으리라. 六三, 震蘇蘇, 震行, 无眚. 육삼효, 우레가 진동하여 정신이 아득해지니 놀라고 두려워하면서 행한다면 과..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