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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이야기 ▽214

[내인생의주역] 인색함을 벗고 크게 함께하라 인색함을 벗고 크게 함께하라 天火 同人 ䷌ 同人于野, 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동인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넓은 들판에서 하면 형통하니, 큰 강을 건너는 것이 이롭고, 군자가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이롭다. 初九, 同人于門, 无咎. 초구효, 문을 나가서 사람들과 함께하니, 허물이 없다. 六二, 同人于宗, 吝. 육이효, 자기 집안에서만 사람들과 함께하니, 부끄럽다. 九三, 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 구삼효, 병사를 수풀에 감추어 두고 높은 언덕에 올라가서 엿보지만 3년 동안 일으키지 못한다. 九四, 乘其墉, 弗克攻, 吉. 구사효, 담장에 올라가지만 공격하지 못하니 길하다. 九五, 同人, 先號咷而後笑, 大師克, 相遇. 구오효, 사람들과 함께하는데 먼저 울부짖다가 나중에 웃으니, 큰 군사로 이겨야 서로.. 2021. 11. 16.
[내인생의주역] ‘소유’라는 장막에서 벗어나라 ‘소유’라는 장막에서 벗어나라 雷火 豊 ䷶ 豐 亨 王假之 勿憂 宜日中. 풍괘는 형통하다. 왕만이 이를 제대로 감당할 수 있으니, 근심이 없으려면 마땅히 해가 중천에 뜬 듯이 해야 한다. 初九 , 遇其配主 雖旬 无咎 往 有尙. 초구효, 짝이 되는 주인을 만남이다. 비록 둘 다 양이라 대등한 관계이지만 허물이 없으니, 그대로 나아가면 가상함이 있으리라. 六二 , 豐其蔀 日中見斗 往 得疑疾 有孚發若 吉. 육이효, 짚으로 엮은 덮개에 많이 가려짐이라.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북두성을 본다. 나아가면 의심과 질시를 얻으리니,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감동시키면 길하리라. 九三 , 豐其沛 日中見沬 折其右肱 无咎. 구삼효, 휘장을 둘러쓰고 있음이라.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작은 별을 본다. 오른쪽 팔뚝이 부러졌으나 탓할 곳.. 2021. 11. 11.
[청년주역을만나다] 꼰대의 이유 ‘무관심’ 꼰대의 이유 ‘무관심’ 주역 글을 쓴지 벌써 반년이 다 되어간다. 주역을 공부하면서 주역의 눈으로 본 나의 삶을 글로 쓸 생각이었다.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정말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사소한 맞춤법부터 시작해서 글에 드러난 나도 모르는 내 모습까지! 처음에는 ‘글을 쓰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은 당연한 거야’ 라는 마음으로 하나, 하나씩 고쳐나갔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똑같은 피드백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글을 아무리 고치고 다시 써도 날아오는 똑같은 피드백들! 이 피드백들이 나의 멘탈을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다. 내가 주로 받았던 피드백은 두 가지다. 먼저 첫 번째!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어서 글이 지루하다’ 이다. 주역과 나의 일상을 엮으려면 주역에서 나오는 말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고 깊이 들어가.. 2021. 11. 2.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8) _ 『손자병법』의 주석가들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8) - 『손자병법』의 주석가들 『손자』 주석서를 십일가주(十一家注)라고 말하는 데 십일가(十一家)는 열한 명의 주석가들을 말한다. 『손자』 주석의 역사는 길어서 열한 명은 시대별로 나눌 수 있다. 열한 명의 프로필을 간단히 작성해 보자. 1) 조조(曹操): 삼국시대 위(魏)나라 무제(武帝).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주인공 바로 그 조조다. 뛰어난 시인이자 정치가, 군사전략가이면서 인재를 보는 안목이 남달랐던 대단한 인물이다. 소설 속에 오도된 이미지로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자신 뛰어난 무장으로 용병에 능해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사람으로 『손자』 주석에 이만한 적임자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현재 읽는 『손자병법』은 조조의 손을 거쳐 정리된 책.. 2021.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