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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98

[현민의 독국유학기] 독일 도착기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던 현민샘의 유학생활을 들여다봅니다. "집"을 찾아 독일로 떠났다는 현민샘. "그저 나는 집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부모의 집이 내 집이 아니고, 태어난 나라도 마땅한 곳이라고 느끼지 않았던 것처럼." 현민샘께서는 익숙한 것들을 떠나 한번도 궁금해보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고 또 오랫동안 자신이라고 여겨왔던 것들을 벗어나보고자 길 위에 나서게된 것이죠!현민샘의 독일 유학기. 앞으로 많이 기대해주세요! 독일 도착기  글쓴이 현민 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나는 서점을 떠났다. 그리고 독일에 왔다. 지극히 사실인 이 문장은 몇 달 .. 2024. 7. 19.
[돼지 만나러 갑니다] 삶은 처분될 수 없다 삶은 처분될 수 없다   9월 26일 저녁, 활동가 S는 어느 동물권 단톡방에 이런 메세지를 남겼다.    "살처분 관련해서 뭔가를 하고 싶어요."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다음 날이었다. 그날 언론에는 100건에 가까운 기사가 쏟아졌다.  '강원 화천서 야생맷돼지 ASF 발생…농장 주변 차단방역 총력'(데일리안) '강원 화천 양돈장서 ASF 발생…긴급 살처분 실시'(농민신문) '강원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1500여마리 살처분'(news1). 언론에서 전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해당 정밀검사에선 하남면 원천리에 소재한 A 발생농장(사육규모 1569마리) 21마리의 검사 시료 중 4마리에서 양성 개체가 발견됐다...(농민신문). 중수본은 “ASF가 확산하지 .. 2024. 7. 9.
[우.세.소]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문탁넷 나이듦연구소 ‘죽음탐구 세미나’―어떻게 잘 늙고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서해(나이듦연구소)  문탁네트워크, 나이듦연구소의 ‘2024 죽음탐구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나이듦연구소는 나이듦, 돌봄, 죽음, 애도를 공부하며 그것을 실천으로 확장해 새로운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2023년에 출범했습니다. 50~60대로 구성된 다섯 명의 나이듦 멤버가 선택한 2024년 공부 주제는 바로 죽음입니다. 도처에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는 데 비해 우리는 죽음을 피하고 싶은 것으로 여기고 입에 올리기를 꺼려합니다. 이처럼 죽음이 배제된 시대에 개인적이고 생물학적인 죽음을 넘어서,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죽음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서는 ‘어떻게 잘 늙고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2024. 6. 17.
[기린의 걷다보면] 옛길을 함께 걷다 옛길을 함께 걷다  경강선을 타고 여주역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세 번 째로 여강길을 걷게 되었는데, 제일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여강은 여주지역에서 부르는 남한강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남한강이 흐르는 길을 따라 여주 지역을 이은 여강길은 현재 총 11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인 옛나루터길은 물길을 따라가며 옛 나루터를 통과하는 18키로 정도 되는 길이다. 처음 이 길을 걸었을 때는 혼자 걸었는데,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걷게 되었다. 긴 코스이기도 하지만 외진 곳도 있어서 같이 걸을 친구가 있어서 든든했다. 여주 터미널까지 걸어와서 점심을 해결하고 영월루로 향해서 길을 나섰다. 영월루에 올라서 보면 아래로 남한강과 여주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 건너 편으로 천년고찰 신륵사도 보였다. .. 2024.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