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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54

마음의 전쟁에서 이기기위한 새로운 전략 마음의 전쟁을 어떻게 종결할 것인가 장수에게는 다섯 가지 약점이 있다. 첫째, 반드시 죽으려 하면 죽을 수 있고, 둘째, 반드시 살고자 하면 사로잡힐 수 있고, 셋째, 분을 이기지 못해 서두르면 농락당할 수 있고, 넷째, 청렴함이 지나치면 함정에 빠질 수 있고, 다섯째, 부하를 지나치게 아끼면 번거로워질 수 있다. 이 다섯 가지는 장수의 허물이요, 용병의 재앙이다. 군대가 파멸하고 장수가 죽는 것은 반드시 이 다섯 가지 약점 때문이니, 깊이 살펴야 한다. ― 손무, 오기 지음, 손영달 풀어 읽음,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 64쪽 『손자병법』은 군사의 운용을 다루는 병법서이지만, 현대에는 ‘리더십 트레이닝’과 관련된 맥락에서 읽히기도 하고, 경영자의 필독서로 읽히곤 한다. 물론 아직도 육군사관학교에서도.. 2015. 5. 11.
열자, '아내에게 돌아가다' #아내-열자-심(心) 아내에게 돌아가다 『열자』(列子)는 장자보다 앞서 살았던 열자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에 나온 열자는 좀 덜 떨어진 사람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정나라(열자는 정나라 사람이다)에 계함이라는 무당이 살았다. 이 무당은 어찌나 귀신같던지 사람이 죽는 날짜까지 알아맞혔다. 열자가 이를 보고 감탄을 그치지 않는다. 아뿔싸, 이 주변머리 없는 열자는 스승인 호구자에게 발칙하게도 그 무당이 스승님보다 더 지극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짓을 하고 만다. 이게 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이야. 호구자가 그 무당을 불렀다. 무당이 찾아와 호구자의 관상을 보고 나와서, 열자에게 이렇게 이른다. “아아, 당신 스승님은 죽을 것이오. 나는 물에 젖은 재를 보았소.” 열자가 기겁을 하.. 2014. 10. 29.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⑤ 걷자, 몸과 마음을 모두 써서!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5탄 – 걷고, 걷고, 또 걷고 돈이 안 든다. 심심한 듯 재미있다. 걷기는 그렇다. 몸이 튼튼해지면 감정의 동요를 견디는 힘도 당연히 커진다. 그런, 몸적인 것을 빼고 그냥 순전히, 걸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주목해 보아도, ‘걷기’는 훌륭한 마음 근육 단련법이다. 걷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볼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다. 몸에 달린 눈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때가 절호의 찬스다. 마음의 눈을 사용할 때인 것이다. 무언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슬픈 일, 괴로운 일, 짜증나는 일, 화나는 일, 치욕스러운 일 등등 마음의 근육을 해체시키는 온갖 나쁜 일들을 되짚어 보는 것이다. 놀랍게도 혼자 걸으면서 그러한 일들을 떠올리면 그다지 괴롭지가 않다. 예를 들어, 밤에 잠자리에 .. 2014. 9. 16.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④ 청소한다, 방도 나도!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 청소를 하자, 방도, 몸도, 마음도! 방바닥이 버적거리고 끈적거린다. 이럴 땐? 찝찝하니까 양말을 신는다.(ㅡㅡ;;) 책상 구석에 놓여있는 찻잔에는 어제 밤에 우려먹고 놔둔 차 찌꺼기가 붙어 있다. (내가 저질러 놓은 일이지만;;) 약간 짜증이 난다. 그래도 볼일이 있으니 책상에 앉는다. 앉았는데…… 오마나, 뭐지? 의자인 듯, 의자 아닌, 의자 같은 이 기분! 의자 색깔과 꼭 같은 티셔츠를 깔고 앉았다. 손으로 들어내어 구석으로 던져놓는다. 간단한 메모를 하려고 종이쪼가리를 찾느라 책상 위의 것들을 이리저리 헤치고 있는데 책 한 권과 연필 한 자루가 방바닥으로 떨어진다. 아오, 진짜! 짜증이 솟구친다. 떨어진 연필이 아까 던져놓은 티셔츠 쪽으로 굴러간다. 연필을 집으려면 어.. 201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