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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208

공부의 목적을 찾다, 호모 쿵푸스의 '실전지침서'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 책을 그저 내용과 의미로 간주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책에는 말들이 흘러가고 흘러오면서 만들어진 수많은 소리와 파동의 결들이 있다. 그것은 때에 따라, 또 주체의 신체적 상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이한다. 그 속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의미의 생성이 일어난다. 그것이 곧 삶의 창조다! 하여, 책은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 그러므로 ‘북book-소리’는 원초적으로 찰떡궁합이다.- 고미숙,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90쪽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 ‘고전에는 소리가 내장되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고미숙 선생님이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 출판사에 다니다보니 저도 책 좀 읽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낭송’을 한 적은 거의, 아니 한 번도 없습니.. 2014. 11. 19.
낭송, 호흡을 가라앉히는 새로운 휴식법! 낭송, 호흡을 가라앉히고 쉽시다 에이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 그리고 그게 무슨 휴식이야? 일단 스트레스가 확 풀려야지. 보통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까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노동할 때 보다 더 에너제틱한 행동을 의미한다. 고래고래 질러 대는 노래나 격렬한 댄스 아니면 폭탄주, 혹은 화려한 해외 유람 아니면 럭셔리한 쇼핑 등등. 하지만 그건 결단코 휴식이 아니다. 도덕적 차원이 아니라 양생적 차원에서 하는 소리다. 노동할 때 보다 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데 어떻게 휴식일 수 있는가. 거듭 말하지만, 휴식은 무엇보다 호흡이 평온해져야 한다.- 고미숙,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135쪽 하늘과 바람과 땅은 제 자신의 리듬에 맞춰 곡식과 열매를 내고, 사람은 그 옆에 달라붙어 더 내놓으라고 .. 2014. 11. 17.
몸에 새기는 고전의 말씀 <낭송Q시리즈>, 낭송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곳에서 만나요 낭송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곳에서 만나요~! 소리는 고독하지 않다. 소리는 또 다른 소리를 부른다. 하여, 낭송은 그 자체로 집합적 속성을 지닌다. 광장에서 거실에서 연회장에서 혹은 살롱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건 다 가능하다. 요즘 같으면 캠핑장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야영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는데, 그런 곳에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고전의 구절들을 큰 소리로 토해 낼 수 있다면 말 그대로 ‘힐링캠프’가 되지 않을까. - 고미숙,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124쪽 지금까지 다른 북드라망의 책을 구입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나온 ‘낭송Q 시리즈’는 다른 책들에 비해 ‘날씬’(?)합니다. 사실 ‘낭송’을 위한 책과 ‘묵독’을 위한 책이 따로 나뉘어져 있는 .. 2014. 11. 14.
낭송의 달인, 실전 프로젝트 - 낭송Q시리즈 동청룡편 낭송의 달인 실전 프로젝트!! ― 낭송Q시리즈 동청룡편 벌써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이하 『낭송의 달인』)를 다 읽으시고, 낭송에 대한 의지와 열망으로 불타오르실 여러분들을 위해 야심차게 또 준비한 것이 있사옵니다. 네, 책을 다 읽으셨을 테니 제가 이 정도로만 운을 떼어도 벌써 눈치 채시리라 짐작되옵니다. 물론 아니신 분들도 얼마든지 있을 테니 먼저 살짝 힌트를 드릴까 합니다. 다같이 『낭송의 달인』 168쪽을 펴 보실까요? 우리 공동체(남산강학원&감이당)는 백수공동체다. 물적 토대가 빈약할뿐더러 앞으로도 그걸 구축할 생각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운명을 허투루 간주할 생각은 더더욱 없다. 하여, 우리는 ‘말’과 ‘지혜’로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 로고스를 통해 개인의 운명과 집단의 배치를.. 201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