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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213

〈낭송 수다방〉스케치 : 낭송 수다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낭송Q시리즈 완간 기념 이벤트 후기 역시 함께 공부하는 데는 낭송만 한 것이 없지요! 〈낭송Q시리즈〉 완간 기념으로 지난 22일 ‘고전 프로페셔널’ 선생님들을 모시고 준비한 〈고전 낭송 수다방〉(이후 〈수다방〉이라고 부를게요), 재미있으셨나요? 다녀가신 분들은 추억을, 못 오셨던 분들은 간접적으로나마 재미를 느껴보시라고 〈수다방〉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짜잔! 북드라망 행사장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현장 판매! 그러나 오늘은 다른 날도 아니고 을 찾아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작은 쪽지를 나눠드렸지요. 이 쪽지는 그냥 쪽지가 아닙니다. 〈수다방〉을 찾아 주시고, 〈낭송Q시리즈〉의 완간을 함께 축해해주신 독자님들께 드릴 작은 선물이 적혀 있는 '선물 쪽지'지요. 그렇지만 선물은 〈수다방〉이 끝나고 실물로 교.. 2015. 5. 26.
미국에서 만난 한국보다 더 한국 같은 대학 담론 -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며 대학 이야기 팍팍한 삼월의 봄 4월의 둘째 주. 봄이 코앞까지 왔건만, 나는 도대체 계절을 즐길 여유가 없다. 올해 쓸 체력 분량을 이미 다 방전시킨 것만 같다. 지난 3월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는 때였다. 대학교 첫 학기가 시작되었고 얼떨결에 알바 자리까지 얻게 되었다.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과목과 상관없이 무조건 글쓰기 과제를 내주는 학교 수업들을 만족스럽게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사무직에서 전화로 상담받는 일은 영어듣기가 충분히 되지 않아 버벅대고 있다. (모든 미국인들이 대학 교수들처럼 칼 같은 영어 발음과 올바른 문법을 구사해주었으면 좋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는다.) 매일 새벽 두 시에 파김치가 되어 드러눕고 나면 시간이 다 해결해줄 것이라는 말을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 2015. 4. 24.
정화스님 멘토링 : 일도 해야하고 공부도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요 정화스님 멘토링 - 스님, 질문 있어요! 삶이 바뀌는 실천법 1. 몸이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Q. 예전에는 몸이 좀 불편해도 내가 시작한 것을 끝내는 것에 더 중심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 질문을 하신 선생님은 지방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계신다. 선생님은 몸이 불편한 것을 참고 시작한 것을 끝내는 것에 더 중심을 두는 성격이라고 하셨다. 덕분에 지방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열심히 올라와 2년째 감성 공부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드니까 몸도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으셨다. 몸이 편한 것을 따르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편한 것 때문에 서울을 오자니 몸이 따라주지 않아 갈등 속에서 지낸다며 괴로워하셨다. 스님 : 몸과 마음은 사물의 양면입니다. 즉 몸과 .. 2015. 4. 3.
좋은 글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 고전을 읽기 전에 『고전 톡톡』부터!? 18세기 문인 중에 이옥(李鈺, 1760~1815)이라는 자가 있다. 그가 「독주자」(讀朱子)라는 글에서 주자의 문장을 힘센 계집종, 늙은 암소, 쌀, 소금, 돼지 등에 비유하고 나서는 마지막에 하는 말인즉, “주자의 글을 서리가 읽으면 장부 정리에 익숙할 수 있다”는 거였다. 처음 이글을 읽었을 땐, 문체반정(文體反正)으로 호된 인생경험을 한 이옥이 주자의 문장을 조롱하는 것이려니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어쩌면 그 말이 진심이었을 거라는 데 생각이 이르렀다. 그렇다. 좋은 책을 읽으면, 이해 여부나 취향하고 상관없이 적어도 하나는 남는다. ― 채운+수경 기획·엮음, 『고전 톡톡』, 머리말 좋은 글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다.. 2015.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