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385 위클리 만세력 - 마지막 그리고 시작 마지막과 시작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갑자기 추워졌는데 어떻게 일주일을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그냥 쉽게 물러가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추워도 이건 너무 추워요. 사실 저는 원래 몸이 좀 뜨거운 편입니다. 핫-보이~!^^ 하여 여름엔 거의 땅바닥에 붙어서 사는 개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대신 겨울엔 어느 정도 중화된 탓인지 몸에 힘이 붙어서 이것저것을 시작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차가운 약들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음인(陰人)이 되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몸도 아주 차졌습니다. 여자분들이 많이 앓는 수족냉증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올겨울엔 유독 손끝과 발끝이 찹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늙은 걸까요?^^ 진정 젊음의 상징인 열기가 물러가고 .. 2013. 1. 28. 1월 넷째주 소개코너 - 복스럽게 산다는 것은?! 편집자의 Weekend 소개 코너 한자덕후 시성's 복지(福祉), 신과 술이 머무는 곳 다큐멘터리 . 여기엔 배고픈 아이들이 등장한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너무 배가 고파서 물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 집에 돌아와도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프다는 말만 내뱉는 아이들. 저녁은 케찹 몇 방울이 뿌려진 파스타가 전부인 아이들. 매일 먹은 것이어서 지겹지만 이것마저도 먹지 않으면 허기를 달랠 수 없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사는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산다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나라. 이 나라엔 요새 기아로 허덕이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그런데 왠지 그게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들의 모습이 자본주의의 극(極)을 달리고 싶은 나라들의 견본 같아서 그렇다. (심심하시면 한번 감상해보.. 2013. 1. 25. 엄마들을 위한 혈자리! 자애로움이 있는 혈, 소택 최정옥(감이당 대중지성) 오늘은 아줌마 수다로 시작해 볼까 한다. 나에겐 딸이 둘 있다. 두 아이는 모두 모유를 먹고 자랐다. 첫아이 때는 어찌된 일인지 정말 젖(젖소부인? 요런 거 생각마시길)이 나오지 않았다. 젖은 항상 모자랐고 젖 맛이 든 아이는 우유도 먹지 않았다. 아이는 늘 허기를 못 이겨 빈 젖을 사정없이 빨았고, 모성으로만 참을 수 있는 고통을 견뎌야 했다. 10년 뒤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당시 생활하던 농촌마을에선 면내에서 3년만에 태어난 아이를 함께 기뻐해 주었다. 그리고 큰 아이때의 고통을 너무 잘 알던 사람들의 관심사는, 젖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이었다. 옆 마을 양돈장에선 돼지족을 수시로 가져왔고, 5월 농번기에도 아저씨들은 날만 궂으면 낚시를 나서 붕어와.. 2013. 1. 24. 마무리를 위한 시간, 대한(大寒) 대한(大寒), 밀린 빚을 갚는 시절 김동철(감이당 대중지성) 병에 걸리다 대한(大寒)은 춥다고 집에 콕 박혀 음식을 축내는 시절이 아니다. 오히려 대한 즈음은 농한기이기에 겉으로 봐선 한산하나, 대한 다음 절기인 입춘맞이를 위해 바쁘다. 입춘은 원단(元旦), 즉 새해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다. 아무 상차림도 없이 새해를 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대한이 속한 섣달은 다른 말로 납월(臘月), 즉 사냥을 해서 조상님께 드릴 제물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사냥을 하려면 몸이 날래고 가벼워야지, 배둘레햄의 몸매로는 어림없다. 대한은 또한 빚을 청산하는 시기이다. 입춘이 되기 전까지 모든 재무 관련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 돈 뿐만 아니라, 이웃간에 빌리거나 빌려준 물건을 모두 찾고 서로에게 돌려준.. 2013. 1. 20.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