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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385

심장소리를 멈춰라! 소부혈 심장이 뛰는 병? 조현수(감이당 대중지성) 심계항진, 이런 병증 혹시 들어보셨는가? 마음 심(心), 두근거릴 계(悸), 오를 항(亢), 나아갈 진(進). 쉽게 말하면 그냥 심장이 두근거리는 거다. 맞다. 심장은 원래 두근거린다. 다만 평온한 상태에서 우리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한다. 심장은 언제나 뛰고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지각하는 순간은 극히 일부인 것이다. 반면 조급하거나 초조할 때 심장이 뛰는 속도는 저절로 빨라진다. 그리고 쿵덕거리는 소리가 직접 들리기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떨 때 이런 두근거림을 느낄까? 짝사랑하는 사람을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났을 때, 인터넷하다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파바박 펼쳐지는 살색 사이트(?)를 볼 때, 출근길, 이번에 오는 버스 안타면 완전 지각하는.. 2012. 12. 27.
위클리 만세력 - 크리스마스와 경신일 애 잡는 애동지, 庚申의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시죠?(^^)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시더라도 북드라망에 들려서 위클리는 한 번 체크해주세요~~ 2012년 예수님 태어나셨던 기념일은 만세력으로 보면 어떤 날일까?! 하늘과 땅의 기운이 통한다는 경신(庚申)일, 하늘의 기운을 받기 위해 1000배도 한다는 그 경신일입니다. 크리스마스날 무얼 하시든 다들 운수대통하세요!!! 위클리 만세력을 쓰면서부터 절기를 꼼꼼히 챙겨보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잘 몰랐던, 날짜에 숨겨진 희한한 풍속들이 많습니다. 저는 연구실에서 올 한 해 주방매니저를 맡았는데요. 동짓날 동지 팥죽을 끓이는 행사를 벌여서 올해의 임기를 마감하고 내년 매니저들에.. 2012. 12. 24.
공자스쿨 베스트 10 재아, 너무 똑똑해서 좀 그래~ 임수壬水: 재아-잠드는 물, 깨어나라! 재아가 공자에게 묻는다. “부모님의 삼년상은 너무 길지 않습니까? 군자가 3년 동안 예를 행하지 않으면 반드시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너는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하냐?”[宰我問, “三年之喪, 期已久矣. 君子三年不爲禮, 禮必壞, 三年不爲樂, 樂必崩. 舊穀旣沒, 新穀旣升, 鑽燧改火, 期可已矣.” 子曰, “食夫稻, 衣夫錦, 於女安乎?”(陽貨 19)] 따지고 들자면 공자가 재아를 심하게 밟는 장면이다. 그런데『논어』에서 재아는 거의 최고의 반항아로 등장한다. 뭘 잘해서가 아니라 공자와 사사건건 대립했기에 오히려 유명할 정도다. 하지만 재아가 공자에게 3년 상을 1년으로 줄이자고 제안한 발상을 획기적이기 그지없는 생각이다. 다른 제자들은 감히 .. 2012. 12. 22.
12월 셋째주 소개코너 - 스승의 유혹?! 편집자의 Weekend 소개코너 한자덕후 시성's "선유(善誘)" 『논어』를 좋아한다. 한문을 처음 배울 때 이 책을 시작했다. 첫 경험(?)이어서일까. 아직도 『논어』를 보면 설렌다. 『논어』엔 숱한 한자들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이 한자들 때문에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수십 년간 한문을 공부해 오신 선생님 왈. “500자만 알아도 됩니다.” 사람들은 되묻는다. “정말요?” 선생님 왈. “모르는 글자는 찾아보면 되자나요?” 아뿔싸! 그런 방법이... “사전을 한 5권 말아먹을 정도로 찾고 또 찾다보면 어느 글자가 몇 쪽에 있는지도 기억하게 됩니다.” 글자의 공포보다도 5권을 말아먹을 자신이 없다. 좌절! 참고로 ‘말아먹는다’는 표현은 사전을 너무 많이 찾은 탓에 종이가 둥그렇게 말려들어가 더 이상 펼.. 2012.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