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5 처음 만나는 동양별자리 이야기 별자리에 새겨진 몸과 운명의 지도를 찾아서! 서당 시리즈 세번째 책, 『별자리 서당』이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짝~~~~ 오늘날 동양 별자리 28수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이 28개의 별자리들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삶과 함께해 왔다. 농사의 때를 정하는 역법(曆法)과,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학, 내 안의 우주를 발견하고 자기 삶을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하려는 자기 변용의 수신학(修身學)이 여기서 나왔다. 주술의 도구, 치유의 수단으로도 쓰였다. 동양의 별자리는 늘 삶의 현장에 밀착해 있었다. 고대의 자연학은 곧, 인간학이었다. 하늘의 운행에 관한 앎 속에서 사람들은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한 길을 모색했다. 그 안에는 인간과 우주가 상응한다는 천인감응의 우주론이 자리하고 있다... 2014. 2. 24. 한걸음 한걸음 세상을 향해 발을 딛어라! - 천택리 위태로운 세상살이에 기쁜 마음으로 응하라 위에는 건삼련 하늘괘이고 아래에는 태상절 못괘의 천택은 밟는다·실천한다·이행한다는 뜻의 이(履)괘이다. 주역 64괘 중에 예절괘가 바로 천택리괘다. 공자께서 「서괘전」에 말하길 “소축괘와 이괘는 서로 반대괘이며 또한 물건이 쌓이고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예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축괘 다음에 이괘를 놓았다”고 하였다. 혼자 있을 때는 예절을 지킬 일이 없으나 단둘일지라도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는 예가 필요하다. 사람 사이를 아름답게 만드는 예절. 그것을 괘로 풀면 어떤 내용일까? 괘사 履虎尾, 不咥人, 亨 (이호미 부질인 형) 호랑이 꼬리를 밟더라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형통하니라. 彖曰 履 柔履剛也 說而應乎乾 (단왈 이 유리강야 열이응호건) 단전에 이르길 이는 유가.. 2014. 2. 21. 담대함과 결단력이 필요한 올림픽 선수들에게 권하는 임읍혈! 담대한 힘, 임읍이 나가신다 스피드의 제왕들 요즘 텔레비전에는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소식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트에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땄고, 피겨스케이트에서 김연아 선수의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다고 하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짬짬이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선수들은 마치 곡예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보드를 타고 공중부양 하듯 붕붕 날아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서너 바퀴 회전을 하기도 한다. 또 온몸을 기구에 맡긴 채 터널 같은 얼음판을 질주한다. 모두 스피드를 만끽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아찔한 스피드를 즐기는데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나는 손에 땀이 난다. 봅슬레이가 빠르게 빙판.. 2014. 2. 20. 바람처럼 다가온 2편의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나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聽け)』 | 무라카미 하루키 |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내가 세 번째로 잤던 여자는 내 페니스를 “당신의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라고 불렀다. …… 타인에게 전할 뭔가가 있는 한, 나는 확실히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피운 담배 개비의 수나 올라간 계단의 수나 내 페니스의 크기에 대해서 누구 한 사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나는 자신의 레종 데트르를 상실하고 외톨이가 되었다. (91쪽)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실로 간단하다. 갑자기 무언가가 쓰고 싶어졌다. 그뿐이다. 정말 불현듯 쓰고 싶어졌다.....“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내가 대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된 어떤 작가는 내게 이렇.. 2014. 2. 19. 이전 1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 8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