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384 피부가 건조한 계절, 회춘의 명약 - 경옥고 회춘의 명약, 경옥고 몇 년 전 제부(弟夫)가 80대인 장모님을 위한 보약이라며 경옥고를 사왔다. 보약이라는 말에 관심을 보이시던 어머니께서 인삼이 들어갔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손사래를 치시며 절대 드시지 않겠단다. 그렇지 않아도 몸에 열이 많아 고생인데 웬 인삼이냐고 하시면서. 그러고 보니 복날에도 어머니는 인삼을 뺀 삼계탕을 드신다. 그때마다 나는 '앙꼬 없는 찐빵을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하면 '너도 한번 나처럼 몸이 후끈후끈해 보면 알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추위에는 매우 민감하지만 더위는 별로 타지 않는 편이라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다. 인삼을 달여 먹어도 몸에 별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나를 가리키며 어머니께서 “만날 추워하는 네가 먹어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졸지에 경옥고를 먹게 되었.. 2013. 10. 4. [강연회 안내]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만나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출간 기념 강연회 조선 최고의 문장가라 불리는 연암 박지원! 하지만 어떤 면에서 그렇게 불리는지, 읽어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겠죠? 그동안 『열하일기』의 두께가 부담스러워 아직 도전을 못 하신 분들, 혹은 읽다가 잠시 멈춘 분들(^^), 혹은 아직 도전 하지 않은 분들 모두모두 걱정마세요. 『열하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세 번의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1강: 연암 박지원과 『열하일기』 (강사: 고미숙) -2013.10.30(수) 2강: 『열하일기』의 사건과 명문장들 (강사: 김풍기) -2013.11.06(수) 3강: 『열하일기』의 유머와 패러독스 (강사: 길진숙) -2013.11.13(수) 강의는 개별로 신청하셔도 되고, 전체를 신청하셔도 됩니다.참여를 .. 2013. 10. 2.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개정신판 출간! 연암 박지원과 함께 떠나는 장쾌한 유목여행! '말과 사물'들의 생생한 현장 속으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가 개정신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짝짝짝짝! ^^ 상, 하 두 권이고, 하권이 조금 더 두껍습니다. 한양에서 출발해 압록강을 건너 열하까지~ 지도로도 연암의 이동경로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입맛대로 골라읽기: 열하일기의 여정과 수록된 이야기들 연암은 덩치가 큰 편이고, 눈매도 무섭고 목소리도 컸다고 합니다. 양기가 세서 면천군수를 할 때에는 연암의 목소리만 듣고도 귀신이 달아난 일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한 모습을 요렇게 묘사해보았습니다. 어쩐지 연암의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저 뿐만은 아니겠지요? ^^ 『열하일기』는 여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리하는 '편년체' 방식과 여.. 2013. 10. 1. 연암, 그리고 티벳 불교 피서산장, 티벳 불교 사찰들 쿵푸 온더로드, 열하에서 첫날밤을 보내고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현지인들만 다닌다는 국수집에서 만두와 국수를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고기와 삶은 달걀이 들어 있었고 양이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피서산장부터 출발! 입구는 지하철처럼 표를 대야만 통과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통과하면서 나오는 중국어를 어찌나 자주 들었던지 나중에는 다들 따라하게 되었죠. "징친↗↘", 통과하세요, 들어가도 좋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피서산장은 사람이 제법 많았는데, 여름에는 훨~씬 많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열하 가실 때, 9월 정도로 일정을 잡으시면 좀더 한산하게 다녀오실 거라는 점~~~ 건물 안에는 도자기, 다양한 그릇, 당시 관리들이 입었던 옷들.. 2013. 9. 30. 이전 1 ··· 698 699 700 701 702 703 704 ··· 8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