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495 쿠바 리포트 : 고기를 온 몸에 붙이고 스페인어를 배운다 쿠바 리포트 : 고기를 온 몸에 붙이고 스페인어를 배운다 까리와 빠삐 : 고기를 온 몸에 붙여라 요즘 살이 통통하게 붙었다. 6월부터 9월까지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빠진 살이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이만큼이나 살이 찐 적은 없었다. 나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쿠바에는 정말 먹을 게 없기 때문이다. 생활비를 아끼느라 간식도 안 사먹고 (사먹을 간식도 별로 없다), 빠삐가 저녁을 너무 많이 주는 바람에 나중에는 점심을 거르기까지 했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이건 음식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상태 때문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마음이 너무 편한 것이다. 수세미가 없어도, 순간 온수기 케이블이 목숨을 위협해도,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없어도, 선생이 수업에.. 2018. 8. 28. 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이야기,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이야기,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초고속으로 신간 소개를 해드리게 된 북드라망입니다! 열흘 만에 신간을 내게 된 건, 북드라망 역사상 처음인 듯합니다. 사실은 지난번 소개드린 『낭송 사자소학』과 『사자소학 쓰기책』과 더불어 3권을 한꺼번에 내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여름 내내 열심히 달렸던 건데요, 사정상 이번 책은 살짝 늦게 내게 된 거랍니다. 각설하옵고, 이번 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북드라망에서 처음 ISBN에 470번이라는 부가기호가 달린 책이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과학책이라는 얘깁니다.^^ 북드라망의 첫 과학책, 『존재하는 것은 무엇이든 옳다 : 11개의 키워드로 읽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생명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짝.. 2018. 8. 27. 이탈로 칼비노, 『나무 위의 남작』 - 우리 시대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이탈로 칼비노, 『나무 위의 남작』- 우리 시대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나무 위의 남작』은 칼비노의 '우리의 선조들'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다. '우리의 선조들'이라는 타이틀이 보여주듯이 칼비노는 자신들의 시대를 계보학적으로 추적한다. '우리의 선조들'의 첫번째 작품이었던 『반쪼가리 자작』이 '인간'은 어떻게 탄생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나무 위의 남작』은 한 시대의 탄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보인다. 『나무 위의 남작』의 주인공 코지모는 부모와의 다툼 끝에, 반항의 방법으로 '나무'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단지 '반항'이었던 것이 나중에는 그의 삶이 되고 말았다. 그는 평생 나무 위에서 산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며 사냥을 하고, 요리를 하기도 하며, 책을 읽고, 글을 .. 2018. 8. 24. 세포들로 이루어지는 유기체, 그리고 사회 - 中 세포들로 이루어지는 유기체, 그리고 사회 - 中 옛날 사람들은 심(心)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해혹자는 복부(腹部)에 있다고 하고,또 혹자는 두부(頭部)에 있다고 해서끝내 의견을 통일할 수 없었다.이는 인신(人身)의 생리(生理)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마구치 마츠고로(山口松五郞), 『사회조직론(社会組織論)』(1882) 주권은 어디에 있는가? 스펜서의 「사회유기체설」(Social Organism, 1860)이 일본에서 번역되었던 것은 1882년 야마구치 마츠고로(山口松五郞)에 의해서였다. 『사회조직론』(社会組織論)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는데, 눈에 띄는 것은 서문이다.옛날 사람들은 심(心)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해 혹자는 복부(腹部)에 있다고 하고, 또 혹자는 두부(頭部)에 있다고 해서 .. 2018. 8. 23. 이전 1 ··· 418 419 420 421 422 423 424 ··· 8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