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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한뼘리뷰 대회 - 『다른 이십대의 탄생』 메모와 밑줄 blog editor’s memo ‘『다른 이십대의 탄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하는 질문을 두고 40대 초입에 들어선 아저씨는 고민에 빠졌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20대’란 결국 자기 경험 속에 있는 ‘20대’에서부터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을 기준으로 생각하다보면 문득 깨달음이 내려오는데, ‘아, 이게 바로 꼰대구나’하는 깨달음이다. 그래서 내 경험 속의 ‘20대’에 대한 관념을 지우고, 그냥 지금 ‘20대’가 된 듯이 책을 읽어보았다. 물론, 나는 진짜 ‘20대’가 아니므로 진짜 20대의 세계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은 노력을 통해서 모종의 ‘갱신’이 일어났음을 느낀다. 말하자면, 그러한 ‘갱신’의 과정 속에 있다는 점에서 인간은 모두 ‘청년’일지 .. 2021. 4. 12.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8) 『노자』의 비유(1) - 암컷[牝], 골짜기[谷], 물[水] 이전 글 보러가기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8) 『노자』의 비유(1) - 암컷[牝], 골짜기[谷], 물[水] 이제 『노자』에 집중해 노자의 비유를 자세히 들여다볼 차례가 되었다. 노자의 주요 비유는 다섯 가지다. 암컷[牝], 골짜기[谷], 물[水], 갓난아이[嬰], 통나무[樸]. 1. 암컷[牝]·골짜기[谷] 암컷과 골짜기의 비유가 제일 먼저 보인다. 제6장 전체가 이를 다룬다. “골짜기의 신령스러움은 죽지 않는다. 이를 그윽한 암컷이라고 한다. 그윽한 암컷의 문, 이것을 천지의 뿌리라고 한다. 끝없이 이어져 실제 존재하는 것 같으며 아무리 생산해도 수고롭지 않다.”[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緜緜若存, 用之不勤.] ‘빈 것’의 신성함 골짜기[谷]와 암컷[牝]은 ‘비었.. 2021. 4. 9.
[발굴!한서라는 역사책] 기원전 81년의 시국 대토론회, ‘소금·철 논쟁’ 기원전 81년의 시국 대토론회, ‘소금·철 논쟁’ 수구세력과 신진세력의 대격돌 기원전 81년! 대신들과 60여 명의 신진 관리들이 장안의 궁궐로 호출되었다. 어린 소제가 등극한 지 6년, 조정에서는 각 제후국에 조서를 내려 덕행이 뛰어난 선비[賢良]들과 학문이 뛰어난 선비[文學]들을 천거케 했다. 말하자면 각 지역의 숨은 인재들을 추천받은 것이다. 추천받은 인재 중 60여 명을 선발하여 조정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이들 신진 관리들과 대신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시국 대토론회를 벌였다. 주제는 백성들이 고통을 겪는 이유와 그 해결 방안이었다. 중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시국 대토론회! 분명 전무후무한 아주 특별한 사건이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염철(鹽鐵) 논쟁’ 즉 ‘소금과 철의 전매에 관한 논쟁’이다.. 2021. 4. 8.
[청년 주역을만나다] 택견과 주역의 콜라보 택견과 주역의 콜라보 어느 날 택견수업 영상을 찍고 쉬려고 나왔는데 석영누나와 곰쌤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매우 즐거운 분위기여서 나도 그 얘기에 끼어들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낭송콘테스트였다. 『내 인생의 주역』 이라는 책 출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벤트였다. 당연히 상금도 준비되어 있었다. 곰쌤이 나보고 “너는 무조건 해야 해! 택견으로 한 번 잘 만들어봐” 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나는 상금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미 어떻게 영상을 찍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마침 바로 옆에 나한테 택견을 배웠던 석영누나도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팀을 만들었다. 나중에 다영누나까지 섭외를 해서 3명이서 택견을 이용해 주역영상을 찍기로 했다. 그런데 누나들이 너무 바빠서 팀을 만들고 일주일 뒤에나 첫 회의를.. 2021.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