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주역] 아름다운 물러남이 주는 지혜
아름다운 물러남이 주는 지혜 天山 遯 ䷠ 遯, 亨, 小利貞. 둔괘는 형통할 수 있으니 바르게 함이 약간 이롭다. 初六, 遯尾, 厲, 勿用有攸往. 물러나는데 꼬리가 되어 위태로우니 함부로 가지 말아야 한다. 六二, 執之用黃牛之革, 莫之勝說. 황소 가죽을 써서 잡아매니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九三, 係遯, 有疾, 厲, 畜臣妾, 吉. 얽매인 채로 물러나 병이 있어서 위태로우나 신하와 첩을 기르는 데는 길하다. 九四 好遯, 君子吉, 小人否. 좋아하면서도 물러남이니 군자에게는 길하고 소인에게는 나쁘다. 九五 嘉遯, 貞吉. 아름다운 물러남이니 올바름을 굳게 지켜서 길하다. 上九 肥遯, 无不利. 넉넉하게 물러나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천산둔괘의 괘상은 외괘에 하늘(☰)이 있고 내괘에 산(☶)이 있어 넓은 하늘 아래..
2021. 6. 16.
[生生동의보감] 귀신 씌웠다는 것
귀신 씌웠다는 것 사수(邪祟)병일 때는 노래도 하고 울기도 하며, 중얼거리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혹은 개울에 앉아 졸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주워 먹기도 하며, 혹은 옷을 다 벗어버리기도 하고, 혹은 밤낮으로 돌아다니기도 하며, 혹은 성내고 욕하는 등 종잡을 수가 없다. 사람이 정신이 강하지 못하고 심지가 약하여 두려움이 많으면 귀신이 붙는다. 귀신이 붙으면 말을 하지 않고 멍하니 있거나 헛된 말이나 헛소리를 하며, 비방하고 욕설을 하며, 남의 잘못을 들추는 데 체면을 가리지 않으며, 앞으로 있을 길흉화복을 입으로 잘 내뱉는데 그 때가 되면 털끝만한 오차도 없고, 남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척척 알아맞히며, 높은 데 오르고 험한 데 다니는 것을 마치 평지를 걷듯이 다닌다. 그리고 혹은 슬프게 울고 앓는 ..
2021.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