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384 신간 『낭송 연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원님 연암의 ‘슬기로운 수령 생활’과 ‘글쓰기’가 담긴신간 『낭송 연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2021년이 시작되자마자 첫 책으로 북튜브의 『카프카와 가족』을 선보여 드린 데 이어, 오늘은 2021년 북드라망으로 내는 첫 신간, 『낭송 연암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번역과 낭송집으로의 편집은 『낭송 열하일기』와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로 연암과 돈독한 정을 쌓아 오신 길진숙 선생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낭송 연암집』은 조선 후기 가장 뛰어난 문장가였던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 1737~1805)의 글들 가운데 특히 ‘생계형 벼슬길’에 나아간 50세 이후의 글들이 주로 담겨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년 연암의 ‘슬기로운 수령 생활’을 드러낸 글들로 엮었는가에 대한 길진숙.. 2021. 1. 27. [쿠바리포트] 없음이 다름이 되는 법 없음이 다름이 되는 법 데자뷰 좀비가 된 딸 덕분에 어머니는 관광객이 아닌 생활인 모드로 아바나를 경험했다. 열대의 열기로 채색된 아바나 비에하에서 신나게 사진을 찍는 대신, 조용한 주거지에서 집과 시장만 왔다갔다하셨다. 시가와 럼을 기념품으로 사는 대신에 시장에서 씨가 마른 소고기와 해산물의 행방을 쫓으셨다. 이 와중에 우리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오고 간 대화는 다음과 같다. “여기는 이런 것도 없니?”“응. 여기는 원래 이래.” 소름이 돋았다. 데자뷰 같은 문답이다. 어머니의 질문은 내가 처음에 쿠바에 왔을 때 가장 많이 던졌던 질문이었다.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은, 텅 비어 있는 마켓 진열대가 이해되지 않았다. 골목 가득히 양파와 고구마만 꺼내놓은 재래시장의 풍경은 내 눈을 의심하게 했다. 물건.. 2021. 1. 26. 2021년 신축년은 철학과 함께~! 2021년 신축년은 철학과 함께~! 새해가 벌써 3주나 지났지만, 아직 신축년은 오지 않았습니다.진정한 새해는 입춘부터라는 걸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다 아실 텐데요,신축년을 맞이하여 새해에 작심하기 딱 좋은 '철학공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그리스로마 철학, 스피노자, 니체, 푸코를 만나시려면 혜화동에 자리한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입문자들을 위한코스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준비되어 있는데요, 서양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매주 일요일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스피노자, 니체, 푸코의 철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개글 : 철학은 우리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철학자들이 자신이 놓인 구체적인 조건들 속에서던진 뜨거운 물음들은 상식적 전제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2021. 1. 25.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4) 『노자』의 판본_2 노자의 목소리, 시인의 언어와 철학자의 언어(4) 『노자』의 판본_2 (이전 글 보기) 앞에서 세 종류의 판본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노자』의 판본을 얘기하려면 다음에 설명할 두 판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논의 편의상 왕필본을 중심에 두었는데 백서본과 죽간본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앞의 주석본을 판본으로 간주한 것이지 이 두 판본이 아니었다면 노자의 판본을 따로 거론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고고학의 중요한 성과인 두 판본이 발굴되면서 현재 통용되는 텍스트들을 ‘판본’으로 보는 관점이 성립했다는 말이다. (세번째로 언급한 상이본도 고고학상의 발굴로 이 부류에 넣어야 온당할 것이다.) ④ 백서본(帛書本) 백서노자(帛書老子)라고도 불린다. 1973년 중국 후난성(湖南省) 장사(長沙)부근 마왕퇴(馬王堆)라는 곳.. 2021. 1. 22. 이전 1 ··· 240 241 242 243 244 245 246 ··· 8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