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자 EP, 1집 - 숙성되는 것은 음반이 아니라, 나
브로콜리너마저 EP, 1집 - 숙성되는 것은 음반이 아니라, 나 나는 특별히 가리는 것 없이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아니 '따라'라고 하기보다는 그것을 핑계 삼아 여러 음악을 듣는다. 그런데 최근, 이라고 하기에는 벌써 5~6년째 거의 듣지 않는 음악이 있으니, '한국 인디' 음악들이다. 한국어 가사가 나오는 음악이라면 주로 90년대 이전의 것들을 듣는 편이다. 아니면, 아예 보아의 초기 앨범이나 걸그룹 노래들을 듣기도 한다.(어흠) 그러니까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한국 인디 음악들을 거의 안 듣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러니까 '가사' 때문이다. 그 노래들의 가사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도무지 뭐랄까……, 공감이 잘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이입이 안 된다고 해야 하나. 이를테면 남녀가 만나, ..
202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