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67 [레비스트로스와함께하는신화탐구] 신화의 테마 - ① 불의 기원 식인의 불 신화의 테마 - ① 불의 기원 식인의 불 신화, 밥상머리 교육담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신화 제작의 논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레비 스트로스가 말하는 신화는 인간과 동물이 아직 구분되지 않던 시기의 이야기입니다. 무슨 원자 단위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이 자연의 온갖 힘들로부터 출현하는 대등한 존재라는 것이 줄기차게 자각되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 레비 스트로스는, 야생의 사고를 활발히 작동시키는 신화의 세계는 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주시하면서(卽非의 논리), ② 감각 기호를 통해 내가 세계와 접속하는 방식을 연구하며(구체성의 논리), ③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함께 조화를 이룰 것인가(전체성의 논리)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기호들을 배열한다고 합니다. 신화의 바다에서는 그러한 제작 논.. 2022. 6. 13. 정화스님,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 ‘기대’하는 습관 내려놓기 정화스님,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 ‘기대’하는 습관 내려놓기 내려놓는 연습은 예측된 미래가 현상하더라도 그것을 탐하지 않고, 예측되지 않은 미래가 나타나더라도 그것으로 화내지 않는 마음흐름을 유지케 하여 불안한 현재를 만들지 않는 지혜를 체화하는 일입니다.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에 드느냐 안드느냐를 가지고 힘들어하는 것은 사건들이 자신이 예측한 대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마음은 사건의 흐름에 대한 무지를 상속받고 상속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바람과 판단이 삶을 괴롭게 한다는 것을 사무치게 알아차려야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나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이들을 그냥 좋아하기』, 중에서, 정화 지음, .. 2022. 6. 10. [마이너리티리포트] 3부. 슬기로운 유배생활(2) - 용장대오? 용장생활백서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슬기로운 유배생활 3부. 슬기로운 유배생활(2) - 용장대오? 용장생활백서 (육징이) 위로 통달하는(上達) 공부에 관해 물었다.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후대의 유학자들은 사람을 가르칠 때 수수하고 은미한 것에 관련되기만 하면 곧 상달(上達)은 배우기가 마땅치 않으니 일단 하학(下學)만을 말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하학과 상달을 둘로 나누는 것이다. 무릇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입으로 말할 수 있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학이다.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고, 입으로 말할 수 없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상달이다. 예컨대 나무를 재배하고 물을 주는 것 따위는 하학이며, 밤낮으로 (조금씩) 자라서 가지가 뻗고 잎이 무성해지는 것.. 2022. 6. 9. [청년루크레티우스를만나다] 행복한 신들에 대하여 행복한 신들에 대하여 어머니의 신앙, 나의 업 잠시 씁쓸하다가도 금방 사라지는 걸 보니, 역시 슬픔이 아니라 이게 맞나 틀리나 하는 도리적 의문이었던 것 같다. 얼마 전, 결혼식을 앞둔 형과 통화하다가 엄마 얘기가 나왔다. 엄마의 자리를 어떻게 할지, 연락을 해야 할지, 어떻게 보일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등의 문제를 감정 없이 이야기했다. 결코 가벼운 기분은 아니었지만, 심각해지지도 않았다. 드라이했다. 교회에 연락은 하되 안 오셔도 문제없다. 오시는 상황도 이상할 테고. 십삼 년을 왕래가 없었는데, 뭐. 이젠 내가 슬픔이라고 여겼던 감정이 다분히 관념적인 반응이었다는 걸 알겠다. 교회를 나오고 조금 지나서는 엄마를 생각하며 울기도 했다. 감정이 동한 것은 맞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주변 사람들.. 2022. 6. 8. 이전 1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 8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