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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북드라망-북튜브 ‘봄·봄·봄 한뼘리뷰 대회’ ― 리뷰 도서 소개

by 북드라망 2022. 4. 20.

제2회 북드라망-북튜브 ‘봄·봄·봄 한뼘리뷰 대회’ ― 리뷰 도서 소개


안녕하세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한뼘 리뷰대회 공지가 나간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습니다. 벌써 리뷰를 쓸 책 정도는 다 선택해서 읽고 계시거나 리뷰 초안을 작성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아직 ‘참여는 하고 싶은데 어떤 책이 좋을까’ 선택장애를 앓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오늘 포스팅에서는 다섯 권의 리뷰대상 책들을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리뷰대회 도서는 ‘몸과 마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담은 책들입니다. 다섯 권 모두 “3미”(재미, 의미, 별미)를 갖춘 책들이지만 독자님들의 관심사에 따라 좀더 ‘쓰고 싶은’ 책들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평소 진통제나 영양제 등을 자주 드시거나 약에 관심이 많다면 →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김정선 지음)
『사람과 글과 약이 있는 인문약방』은 “현직 약사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병과 삶, 앎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일리치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 김정선 선생님께서 영양제나 진통제, 수면제 등 우리에게 익숙한 약에 대한 이야기와 이 약들에 얽힌 사회적 현상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함께 녹여 내고 있는 책입니다. 본인이 복용하는 약이 있으시거나 약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신 분들은 일리치약국을 직접 찾아 주셔도 좋습니다.

▶삶의 생명력을 북돋고 싶다면 → 『아파서 살았다』(오창희 지음)
『아파서 살았다』의 부제는 “류머티즘과 함께한 40년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장담하고 말씀드리는데(제가 간장종지라 ‘장담’ 이런 거 잘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 일단 펼쳐서 읽기 시작하시면 멈추실 수 없으실 겁니다. 공부와 책읽기를 손에서 놓지 않은 저자의 타고난 명랑함과 지성, 그리고 가늠할 길 없는 어머님의 사랑이 엮어 낸 특별한 류머티즘 동행기인 이 책은 “산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어 자기 안의 생명력을 북돋워 가는 여정”이라는 저자의 말이 절절하게 와닿게 만듭니다. 

▶팬데믹 시대에 삶의 방향을 잡고 싶다면 → 『이반 일리치 강의』(이희경 지음)
“팬데믹 이후의 학교와 병원을 생각한다”는 부제가 달린 『이반 일리치 강의』는 ‘이반 일리치’라는 사상가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전염병과 기후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재난을 넘어 우리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를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이 깊은 분들이라면 꼭 일리치의 사상과 만남을 주선하고 싶은데요, 이론가일 뿐 아니라 실천가였던 일리치의 사상이 역시 오랜 기간 공동체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희경 선생님의 설명과 찰떡같이 만나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이 사유를 실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말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몸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사유를 만나고 싶다면 → 『팬데믹 시대에 읽는 동의보감 강의』(안도균 지음)
이 책은 지금까지의 합리적이고 분석적인 서구적 지성이 현대의 풍요를 가지고 왔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분류하고 분석하면서 개개인의 삶을 파편화시켰고 지구의 전체적인 균형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이에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유동적 지성을 지금의 세계를 해석할 수 있는 학문적 지성으로 새롭게 구성해 내고, 그것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과 세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이야기합니다. 

▶『동의보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궁금하다면 →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고미숙 지음)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삶의 비전’은 쪼그라들다 못해 찾기 힘들 지경이 되고, 우울증이 가장 번성한 유행병처럼 되어 버린 현대인의 삶을 관찰하며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주목한 키워드는 바로 ‘몸’입니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제반 문제들을 ‘몸’과 결부시켜 바라보며, 죽음과 질병이야말로 생(生)의 선물이며, 동안 열풍은 성숙하기를 거부하게 만드는 자본주의의 산물이고, 건강은 삶에 대한 지혜와 떨어질 수 없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상 다섯 권의 책은 ‘몸과 마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담은 것 외에도 한 가지의 공통점이 더 있으니, 모두 짤막한 분량이라는 점입니다. 큰 장점이지요.^^ 재미와 의미가 ‘별미’인 이 책들과의 만남으로 ‘글’도 남기시고, ‘상금’도 가져가시기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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