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383 [이우의다락방] 『간디 자서전』— 삶이라는 진리 실험 『간디 자서전』 — 삶이라는 진리 실험 1.간디에 대한 나의 잘못된 인식 “나도 지금 우리나라가 순수한 비폭력의 정치 불복종 운동을 하기에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군사가 준비되지 못한다고 도망을 가는 장군은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내게 가장 귀한 비폭력의 무기를 주셨는데, 만일 내가 오늘의 위기에서 그것을 쓰기를 꺼린다면 하나님은 나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간디는 못가지고 가난한 사회의 주류가 아닌, 억압받고 탄압받는 소수 약자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평생 돕고 지원했다.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오직 흑인만이 흑인을 이해할 수 있고 가난한 사람만이 가난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나는 이 말을 그들의 입장에 서야지만 이해할 수 있다.. 2021. 9. 14. 레비 스트로스,『슬픈 열대』(7) - 야생의 사고, 차이를 욕망하는 우주론 야생의 사고, 차이를 욕망하는 우주론 원시는 없다 레비 스트로스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열대의 원주민들은 카두베오족입니다. 카두베오족은 대부분은 파라과이 강 좌측의 낮은 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빈한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지, 레비 스트로스를 카두베오족에게 안내했던 백인은 이들이 게으르고 술주정뱅이들이라며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을 거라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레비 스트로스도 몇 가지 점에서는 당황한 모양입니다.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인상을 소개합니다. 한 가족이 막 도살한 ‘제베루(송아지)’ 곁에 몰려들어 고기를 베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거벗은 아이 두서너 명이 죽어가는 짐승의 피를 묻히며 그 위를 기어오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이들은 동물의 도살과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 2021. 9. 13. 『손자병법』의 구성과 내용② 형(形)~군쟁(軍爭) 군사의 기동성과 개념의 유동성, 『손자병법』(5) - 『손자병법』의 구성과 내용② 형(形)~군쟁(軍爭) 4) (군軍)형편(形篇): 병서를 분류한 「예문지」의 문장에서 형세를 논한 부분은 다음 편의 세勢와 함께 묶은 것으로 손자가 말을 가져와 표현한 뛰어난 정의다. 형과 세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형은 형체, 혹은 형태로 눈으로 보고 파악할 수 있는 형식이다. 군사들의 진형(陣形)이나 제식훈련의 일정한 움직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이 형(刑=形)은 세(勢)를 위한 잠재력이기 때문에 정해진 격식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형에 숙달해서 세를 만들고 상대방과 마주한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하는 응용력을 발휘하기 위해 형은 존재한다. 그렇다고 세를 위한 단순한 준비나 예비단계는 아니다. 형을 완.. 2021. 9. 10. [공동체가양생이다] 원칙에 매인 '경금'의 공동체 밥상 입성기 원칙에 매인 '경금'의 공동체 밥상 입성기 공동체 밥상을 책임지겠어! 2017년 말 워크샵에서 다음 해의 공동체 주방을 운영하는 매니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같이 할 파트너를 찾던 어느 날, 공부방에서 당시 공동체 주방이었던 주술밥상 매니저와 마주쳤다. 회계 등등의 인수인계 잡무와 내년 운영 계획 등이 오가는데 분위기가 점점 예민해졌다. 결국은 언성이 높아졌다. 친구: 그럼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그동안 여섯이나 했다는 거야?! 나: 같이 하겠다는 사람이 없잖아! 그럼 혼자서라도 해야지! 우리 둘은 씩씩거리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잠시 후 친구가 다시 말을 걸었고 함께 차를 마시면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친구는 기존의 매니저 여섯 중에 할 수 있는 사람을 좀 더 물색해보자고 했다. 이미.. 2021. 9. 9. 이전 1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8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