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708 [마산에서 온 편지] 씨앗이 뿌려지던 날들 씨앗이 뿌려지던 날들 강가에나무(마산 토박이) 옛집 옆으로 난 골목엔 딸 셋에 아들을 막내로 둔 집이 있었다. 그 집 셋째 딸이 나랑 동갑이었다. 이제 막 문을 연 병설유치원의 첫 입학생으로 함께 다녔으니, 친구네는 그전부터 거기 살았을 것이다. 위로 세 살, 다섯 살 터울의 오빠를 두었던 나는, 어린 날엔 그것이 얼마나 큰 나이 차이였는지 오빠들의 놀이에 낄 엄두를 도통 내지 못했다. 성별이 다른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딸 많은 친구네 집을 내 집처럼 드나들기 시작했다. 친구네 집은 골목에서 다섯 개 정도의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대문이 있었다. 나는 계단 아래서 고개를 위로 바짝 쳐들고 친구를 부르기 시작했다. “친구야, 놀자~ 친구야 놀자~.” 아무 대답이 없으면 안에서 들어오라는.. 2026. 5. 11. [지금 이 노래] 초여름에 듣는 기분 좋은 4분― Goodbye April의 ふたりのBGM 초여름에 듣는 기분 좋은 4분― Goodbye April의 ふたりのBGM 정승연(『세미나 책』 저자) 장르, 국적, 시대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것의 장점은, 그러니까 그것은 스트리밍 시대가 열리면서 '생겨버린' 장점인데, 때때로 '왜 이런 곡을 나에게?' 싶은 '추천'이 일상적으로 뜬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내 애플 뮤직과 코부즈의 '홈'에 들어찬 곡들의 목록은 도무지 일관성이 없다. '최근 플레이'부터 '발견'까지 그 어떤 일관성도 없이 이 음악, 저 음악이 다 뜬다. 그래서 매번 스트리밍 서비스에 처음 가입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 그럴 때마다 어쩐지 뿌듯한 기분마저 느끼곤 하는데, 왜냐하면 그런 일관성 없음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기 시작해서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최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2026. 5. 8. 동양고전 40년 공부의 비결! _ 사이재 길진숙 선생님의 동양고전 이야기 동양고전 40년 공부의 비결! 사이재 길진숙 선생님의 동양고전 이야기 안녕하세요. 북드라망-북튜브 독자님들! 오늘은 40년 동양고전 외길 인생(?!) 사이재의 길진숙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동양고전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어떻게 동양고전을 만나 수십 년간 그 길 위에 있게 되셨던 것인지, 공부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북튜브에서 지난 1월에 출간한 『why&how 인문학 강의』에서 동양고전 편을 써주신 길진숙 선생님의 '동양고전' 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지금 들으러 가보시죠! 2026. 5. 7. [어린이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충청북도 영동군의 옛이야기 '호랑이의 선물' 어린이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충청북도 영동군의 옛이야기 '호랑이의 선물'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 여러분. 북드라망TV 채널의 '어린이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코너에 새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충청북도 영동군 양강면에서 내려오는 옛이야기입니다. 한겸제 어린이가 들려주는 '호랑이의 선물'은 굶기를 밥 먹듯 하던 가난한 집의 남편이 호랑이를 만나 신기한 능력을 가지게 된 이야기입니다. 남편의 신기한 능력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 겸제 어린이의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2026. 5. 6. 이전 1 2 3 4 5 ··· 9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