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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토로그] 명예란 약속을 잘 지키는 것 명예란 약속을 잘 지키는 것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받은 안내문에 이런 글귀가 크게 적혀 있었다."우리는 모두 진귀한 보석(미덕)으로 가득 찬 광산입니다."한 해 동안 아이들 안의 미덕들을 캐고 닦고 성장시키는 것이 2학년의 교육 방향인 듯했다. 그로부터 매주 자기 안의 미덕들을 찾아보고 생각해 보는 연습이 주어졌는데, 지난 주의 미덕은 '명예'였다. 사랑이나 우의, 배려, 인내 등은 비교적 설명하기도 만 7~8세 아이들이 알아듣기도 어렵지는 않은데, 몇 가지 미덕은 아이들의 경험에서 끌어내기가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명예'인데, 매주 받는 안내문에 명예는 이렇게 써 있었다. 사전적인 명예의 뜻은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이나 자랑. 또는 그런 존엄.. 2025. 7. 2.
[불교가 좋다] 그냥 안아주고 이해하고 그냥 안아주고 이해하고 질문자1: 저는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저의 패턴을 발견하게 된 게 있는데, 제가 기분이 나빠서 얘기를 하는데 그걸 공부를 근거로 얘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친구가 화내는 게 불편한데, 그걸 “부처님이 그렇게 하면 괴롭다고 했어” 이런 식으로 하니까 친구는 왜 그래야 하는지, 제가 명분을 가지고 얘기하는 걸 아니까 그쪽에서는 받아들이지 않고, 저도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 닫힌 방법이라는 그런 느낌만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게 열려 있는 거고, 다른 방법인지가 궁금해요. 정화스님: 우선 유재석씨가 진행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걸 보고 있는데, 은평구인가 불광동 쪽에서 어떤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물어본 게 있는데, 충고하고 잔소리하고.. 2025. 7. 1.
이번 주 금요일, 구석기 시대 탐사, 어떠세요? 이번 주 금요일, 구석기 시대 탐사, 어떠세요? 6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느새 2025년이 딱 절반 흘렀습니다. 그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또 여전히 어려운 것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좀 골치 아프고, 좀 벗어나고 싶은 이때, 아예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구석기 시대로 떠나보는 건 어떠실까요? 최적의 도슨트, 달슨트(달님 + 도슨트) 오선민 선생님과 함께 선사시대를 탐험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7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오셔요. 한반도의 선사시대에서 돌도끼를 보며, "돌 명상"에 잠겨 보실 수도 있고, 야생의 사고가 무엇인지 생생하게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를 경험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서 신청해 주세요. 지금껏 경험 못한 돌 이야기가 펼.. 2025. 6. 30.
[지금, 이 노래] 반대를 반대, 의심을 의심 ‘애매한 래퍼’의 ‘확신’ 반대를 반대, 의심을 의심 ‘애매한 래퍼’의 ‘확신’ - 키츠요지, 송우현(문탁 네트워크) 이번에 추천할 곡은 사실 누구에게나 선뜻 권할 만한 곡은 아니다. 마치 ‘애매한 순대국밥’ 같은 곡이기 때문이다. 진한 ‘힙합 냄새’를 풍겨서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것이고, 장르를 뛰어넘어서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곡이냐 묻는다면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이 곡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런 ‘애매함’에 나의 마음이 동했기 때문이다.래퍼 키츠요지는 90년생으로 ‘젊은 래퍼’라고 하기엔 나이가 많다. 그렇다고 ‘베테랑’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애매하다. 2009년쯤부터 활동했다고 알려져 있으니 활동 경력은 긴 편인데, 눈에 띄는 ‘성공’을 이룬 것도, 폭삭 망한 것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