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07 [토용의 서경리뷰] 문왕의 두 얼굴 문왕의 두 얼굴토용(문탁 네트워크) 문왕을 찾아라 유가 경전을 읽다보면 ‘요순우탕문무주공’을 자주 보게 된다. 처음에는 ‘태정태세문단세’도 아니고 “이건 또 뭐지?” 싶었다. 이것은 주자가 만들어놓은 도의 전승 계보이다. 그리고 『서경』의 주인공들이며, 주공을 제외하고 고대 성왕이라 칭송받는 사람들이다. ‘서경리뷰’는 요순시대를 거쳐 하나라와 상나라를 지나 이제 주나라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상나라를 정벌한 왕은 무왕이다. 그러나 그 전에 무왕의 길을 닦아 놓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무왕의 아버지 문왕이다. 주나라 건국에 문왕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문왕에 관한 언급은 유가 관련 책이라면 빠지지 않고 나온다. 더구나 『서경』은 요순과 하상주 삼대의 기록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왕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야.. 2025. 12. 2. [이주의 문장]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 주는 것은” [이주의 문장]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 주는 것은” 나는 지금 삶을 갈구하고 있다. 2025. 12. 1. 『애프터 해러웨이』 - 사실과 진실의 줄다리기 『애프터 해러웨이』 - 사실과 진실의 줄다리기“탈체현적 표상 안에서 지식은 ‘관점 없는 것(pespectiveless)’이 된다. ‘만일 지식 생산과 평가 안에서 지식의 주체가 하나의 맹점으로 남겨진다면, 필연적으로 모든 지식은 그 중심부에서부터 환원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요소로 오염될 것이다.’ 이 표상체계 안에서는 흔히 잊혀 왔지만, 우리는 보기 위해서, 그리고 ‘시각’이라는 감각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 먼저 우리의 몸을 배워야 한다.” - 김애령, 『애프터 해러웨이』, 봄날의박씨, 95쪽푸코는 『주체의 해석학』에서 서구 주체성의 역사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데카르트적 순간’을 이야기한다. 그가 ‘데카르트적 순간’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주체가 진리에 이르기 위해 자신을 변형시킬.. 2025. 11. 28. [현민의 독국유학기] 어린이를 배우기 어린이를 배우기 글쓴이 현민(문탁네트워크)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어린이였을 때는 세상에 어린이와 어른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자라며 점점 성인들만이 있는 사회에 익숙해졌다. 어린이 교육에 대한 아우스빌둥을 시작하게 되면서 언제 마지막으로 어린이와 시간을 보냈는지 생각해보니 가물가물했다. 비교적 최근이라면 책방 우주소년에서 모두방과후 어린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했던 것이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같은 날에 어떤 이는 죽기로 결심하고, 또 어떤 이는 살다 보니 80세 생일을 맞는다. 세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또 내 나름대로 가족으로부터 받은 트라.. 2025. 11. 27. 이전 1 2 3 4 5 6 ··· 9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