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598 [다람살라 유학기] 다람살라에서 불교 공부하기 다람살라에서 불교 공부하기 이윤하(산강학원) 다람살라 유학기지만, 이 글은 서울에서 쓰기 시작했다. 이번 7월 입학하려고 하는 ‘사라학교’에서의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한국에서 한 달의 방학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을 많이 들였던 도서관 사람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열 달 가량 살았던 집을 잠시 떠나왔다. 다시 한국에 발을 디뎠을 때, 나는 한국을 떠나던 날의 나와 거리를 제법 벌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이 생경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람살라의 공기는 좀 다르냐’(부처님이나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가피가 느껴진다거나)와 같은 질문들을 몇 번 받았다. 아쉽게도 그런 식의 종교적 체험은 나의 기질과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한국에 돌아오자 다람살라의 ‘좀 다른 공기’를 의식할 수 있었다. 뻔한 표.. 2025. 10. 1. [허남린 선생님의 임진왜란 이야기] 되살아난 “천조국”의 망령 되살아난 “천조국”의 망령 허남린 선생님(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교수) 무슨 소리인가 했다. 의미가 금방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나쳤는데 또 그 놈이 나타났다. 유투브에 달린 제목 이야기이다. 여러 번 나타나길래 들여다보고는 아연실색했다. “천조국”이라는 단어 이야기이다. 미국을 “천조국”이라고 부르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이 지금 세상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천조라는 것은 예전 중국을 하늘의 왕조라고 지칭하면서 사용했던 단어이다. 하늘과 같은 왕조 천조국이라는 말은 그 왕조를 빼고는 모든 나라는 무지랭이 같은 왕조라는 전제 위에 서 있다. 그러니까 하늘 같은 왕조가 하나 저 높이 하늘에 솟아 있고, 나를 포함해 나머지는 모두 이를 우러러 섬기는 노비 정도에 불과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천조국.. 2025. 9. 30.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정군샘과 함께 읽어요~! (온라인)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정군샘과 함께 읽어요~! (온라인) 드디어, 죽음으로부터 삶을 생각하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정군샘의 『존재와 시간』 읽기 강의(zoom) 시즌 3로 돌아왔습니다! 현대 철학은 하이데거를 경유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존재"에 대해서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나아가 죽음으로부터 삶까지 고민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정군샘을 따라 찬찬히 읽어보는 『존재와 시간』 읽기 강의 시즌 3! 혹시... 지난 시즌을 못들으셨다고요? 걱정마셔요~ 강감찬 유니버스 회원(월 6,990원)이 되시면 정군샘의 『존재와 시간』 시즌 1, 2강의와 플라톤의 『국가』 강의까지 들으실 수 있답니다. 강감찬 유니버스 회원 신청은(여기), 『존재와 시간』 읽기 신청은 " .. 2025. 9. 29. [지금, 이 노래] 돌림판처럼 돌아가는 나의 삶, ‘머쉬베놈’ 돌림판처럼 돌아가는 나의 삶, ‘머쉬베놈’머쉬베놈 – 돌림판 (Feat. 신빠람 이박사) 우현(문탁 네트워크) 오늘 소개할 래퍼는 ‘머쉬베놈’이다. 머쉬베놈은 2019년에 에 출연하여 처음 이름을 알렸다. 1차, 2차 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유명 래퍼들만 비추는 편집 방식 때문에 통편집을 당하다가 3차 심사 때는 편집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Positive) 무대를 선보인 것이다. 머쉬베놈은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말투로 ‘왜이리 시끄러운 것이냐’라며 마치 선비가 읖조리는 듯한 가사와 플로우를 선보였다. 심지어 3차 심사는 1대1 대결이었고, 그 상대방은 당시 시즌의 우승자였음에도 전혀 꿀리지 않는 아우라를 풍겼다. 그 화제성 덕분에 그의 싱글 ‘왜이리 시끄러운 것이냐’는 이 끝난 이후에도 대성공을 거.. 2025. 9. 26. 이전 1 2 3 4 5 6 ··· 9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