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12 <애프터 해러웨이> 김애령 선생님 강연 후기입니다. 김애령 선생님 강연 후기 지난 10월 23일 목요일 저녁, 서소문에 있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서점 빌딩 1층에서 김애령 선생님의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강연회는 알라딘에서 티켓 판매를 했는데 모두 40명의 독자분들이 짧은 신청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새로운 알라딘빌딩은 처음 가봤는데요, 1층 강연장이 생각보다 더 넓고 깔끔해서 보자마자 “우와” 소리가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독자 분들을 직접 뵙는 자리이기도 하고 저녁 7시 강연이라 간단한 간식으로 귤과 찰떡을 준비하고 독자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 작은 선물로 표지로 디자인한 엽서도 따로 제작해 선물로 드렸습니다. 김애령 선생님께서는 강연에서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한 분들이 참석하신 것으로 예성하고 강의를 준비하셨다면서.. 2025. 10. 28. [허남린 선생님의 임진왜란 이야기] “외교”라는 개념의 함정 “외교”라는 개념의 함정 허남린 선생님(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교수) 임진왜란 연구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그 산들은 높낮이가 서로 다르고, 모양도 제멋대로 이다. 경사도 제각각이고, 그리고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얽혀 있는 사이로는 수많은 크고 작은 계곡들이 사방으로 흘러 내린다.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어헤치는 것이 쉽지 않다. 전란은 6년 반이나 지속되었지만, 그 가운데 4년은 대규모 살육이 없었다. 왜적이 부산으로 후퇴하고 그리고 웅크리고 있으면서, 히데요시는 실패해 가는 침략을 어떻게 마무리 짓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몰두했다. 대량 살육을 멈추니, 중국 명나라는 이를 받아 어떻게 하던 말려들고 만 전란을 끝내려 했다. 조선도 이를 위해 따라오라고 압력을 가했다. 4년여의 이런 과정을.. 2025. 10. 27. [지금, 이 노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OST - ヒグチアイ(히구치 아이) <悪魔の子>(악마의 아이) 애니메이션 OST - ヒグチアイ(히구치 아이) (악마의 아이) 송우현(문탁네트워크) *애니메이션 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합니다. 최근 애니메이션 을 정주행했다. 과거에 원작 만화를 재밌게 봤었는데, 최근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화제가 되는 것 같아 마음먹고 감상했다. 120편이나 되는 꽤 방대한 분량이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단순히 벽 안의 인간과 거인의 싸움인 줄로만 알았던 세계관이 벽 밖의 사회로 확장되며 끝없는 전쟁과 증오의 굴레, 인간의 욕망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좋았다.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인 만큼 갈수록 작화와 OST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데, 화룡점정을 보여주는 건 4기 2쿨 엔딩 곡인 다. 가사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생명을 짓밟는 건 옳은지.. 2025. 10. 24. [현민의 독국유학기] 실패하는 이야기 실패하는 이야기 글_현민친구들과 함께 동천동의 책방 우주소년을 운영했습니다.서점을 운영하며 스쿨미투집 1권과 같은 이름의 공동체 탐구집 2권을 만들었습니다.지금은 독일에 삽니다. 가을이다. 낙엽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간다. 이번 여름에는 많은 실패를 했다. 살면서 이렇게나 많이 실패해본 적이 있던가? 처음 타지에서 이민자로 살기를 결심했을 땐 당연히도 많은 실패와 고난을 예상했다. 이 정도로 주저앉으면 안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실패하는 일은 늘 낯선 감각을 가져다준다. 떠나온 사람에게 ‘다시 돌아가기’라는 결론은 별로 달갑지 못하다. 이번 여름 나는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야 할까 봐 불안했다. 독일에 도착해 1년간 어학연수를 한 후, 나는 책과 관련된 아우스빌둥을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아우스빌둥이라는 .. 2025. 10. 23. 이전 1 2 3 4 5 6 ··· 9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