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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재 ▽796

[남인 백수 1세대, 성호 이익] ③ 계몽의 시학 & 분노의 파토스 남인 백수 1세대, 성호 이익이 사는 법 ③ 남인백수 1세대! 성호 이익, '절용'과 '실용'을 사유하는 산림학자! 계몽의 시학 & 분노의 파토스 1. 경건하고 엄숙하게! 성호 학맥의 특징은 경건함과 엄숙함이다. 이들은 ‘세상을 구제할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것’처럼 반듯하고 바르게 생활했다. 하여, 늘 자신을 단속하고 국가와 백성에 대해 근심했다. 또한 시비, 선악의 구분에 아주 엄정했다. 다산의 비장미와 엄숙주의, 그리고 경건함은 성호로부터 비롯되었다. 성호는 허약 체질로 병이 많았던 탓에 어머니 권씨 부인이 약주머니를 달고 다니며 수시로 약을 먹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 때문에 특별한 스승 없이 가학으로 학문을 연마했다. 어려서는 둘째형 이잠에게, 이잠 사후엔 셋째형 이서(옥동선생), 종.. 2014. 6. 24.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조선 '훈남 아티스트'. 김홍도 문인의 뜻 화폭에 품고 그림의 道 넓히다- 조선 ‘훈남 아티스트’, 김홍도 김홍도, 그림으로 길(道)을 넓히다 서책더미와 서화 두루마리, 지필연묵, 파초잎사귀, 칼, 호리병, 생황 등이 여기저기 툭툭 흩어진 방안. 그 가운데 사방관을 쓴 맨발의 선비가 당비파를 연주하고 있다. 일체의 배경이 생략된 때문인지 사물들은 비파 소리와 함께 공간을 부유하는 듯하고, 선비의 표정은 흡사 다른 시공간을 사는 듯, 꿈을 꾸는 듯, 아련하다. “종이로 만든 창과 흙벽으로 된 집에 살며 종신토록 벼슬하지 않고 그 안에서 시나 읊조리며 살려 하네”라는 화제(畵題)는 주인공이 지향하는 삶의 태도일 터. 일명, 포의풍류(布衣風流). 김홍도(金弘道, 1745~1806?)의 자화상이 있다면, 아마도 이 그림일 것이다. 아름다운 풍.. 2014. 6. 23.
[근대소설극장] "요사이 젊은 사람들은 반쪽 병신이다" - 송영의 「월파선생」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⑦ "요사이 젊은 사람들은 반쪽 병신이다" 맛볼 소설 : 송영, 「월파선생」, 『조선일보』, 1936년 2월 23일 ~ 3월 10일 시놉시스 1930년대 어느 촌락에서 십수 년 동안 글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월파선생. 성공의 비결은 바로 그가 한문뿐 아니라 신학문에도 지식이 있다는 것. 즉 구학문과 신학문의 장처와 단처를 딱 알맞게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정당한 것만 가지고 또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 홀아비로 무남독녀 숙희를 살뜰히 키우며 면장과 지주 등 동리 유지들에게 존경받는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닥친 시련은 바로 건너편 마을 한가운데 나타난 사립강습소. 이 사립강습소를 세운 젊은 청년 박선생은 처음 보는 서양체조와 창가를 .. 2014. 6. 20.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 "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과 <거짓말> 그런데 말입니다,저는 이란 드라마에도 출연했습니다 지난 두 달여간 참으로 많은 사람이 울었습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이 하나 이상할 일도 아니었는데 유난히 ‘눈물’ 때문에 (네… ‘눈물’만입니다. ‘즙’은 아닙니다) 화제가 된 사람들도 있지요. 그중 한 명이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김상중 아저씨(라고 하고 싶네요. 오늘은 왠지;;)입니다. 일명 '여대생청부살인사건'의 전모를 밝힌 '사모님의 수상한 외출' 편과, 영훈중학교 입학 비리 사건을 다룬 '수상한 배려 귀족학교 반칙스캔들' 편과 같은 상류층의 '수상한' 작태를 고발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의 사회자인 그는 정의롭지만 한편 너무도 '냉철한' 사람이었기에 그 눈물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하여 요즘 상중이.. 2014.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