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 ▽796 영어 울렁증 극복?! '잡탕 영어라도 괜찮아' 영어를 사랑하는 법, 영어로 사랑하는 법 뉴욕 행이 결정되었을 때,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참 좋은 기회라면서 자기 일처럼 축하해주었다. 그러나 나로서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학교 다닐 때도 학교를 나와서도, 나는 도통 외국어에 정을 붙이지 못했다. 일본어, 중국어, 한문과 영어가 자유롭게 섞이는 연구실에서 5년을 붙어 있었지만 그 동안 제대로 익힌 외국어는 하나도 없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어본 경험도 없다. 가진 거라곤 내 영어 실력에 대한 불신 뿐이다. 이렇다보니, 출발하기도 전에 내 머릿속에서는 하찮은 걱정거리들이 끊이질 않았다. 내가 과연 학교를 찾아갈 수 있을까?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핸드폰 계약을 하고, 병원에서 증상에 대해 설명할.. 2014. 8. 1. [남인 백수 1세대, 성호 이익] ⑤ 백성을 위한 학문을 했던 백수 선비 남인 백수 1세대, 성호 이익이 사는 법 ⑤야인의 국가경영학 산림에서 정치하기 성호 이익을 제도권 바깥의 존재라 말할 수 있을까? 성호는 단 한순간도 제도권 바깥을 사유해본 적이 없다. 몸은 비록 현실 정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마음은 한결같이 중앙정계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해야 맞지 않을까. 제도권 안에 있으면서 끊임없이 제도 바깥의 자유를 꿈꾸는 이가 있는가 하면, 제도권 밖에 존재하면서 제도권을 향하여 외치는 이가 있는 터. 성호는 후자였다. 산림에서 정치하기! 야인이면서 국가경영과 현실개혁의 방안을 내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성호는 제도를 개혁하면 백성들의 생활이 안정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성호는 정치와 제도를 신뢰했다. “주자는 말하기를, 천하의 제도에 완전히 이롭기만 하고 해가 전혀 없.. 2014. 7. 22.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대학연의』를 아시나요? 조선을 탄생시킨 it book!대하드라마 의 『대학연의』 요즘 종영된 드라마 을 보고 있습니다(네, 늘 그렇듯 뒷북입니다^^;). 보기 시작한 지, 만 일주일인데 그래도 절반을 끊었습니다. 볼 때마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반, 아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또 반인데요. 이렇게 열심히 본 대하드라마는 (sbs에서 했던 거 말고 kbs에서 했던 것입니다. 방영 당시는 ‘초1’을 전후한 나이라 열심히 봤다고 할 수 없고, 98년도인가 99년도에 kbs 위성방송에서 다시 틀어준 걸 열심히 봤습죠;;)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정통사극은 재미도 없는데 왜 하는 걸까?(아흑, 관계자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을 보면서 싹 고쳤습니다. 정통사극은 현대극에서는 대개 조연으로 정.. 2014. 7. 16. 데리다, 타자의 출현 타자의 출현 : 불가능성으로서의 유령 만약 그것,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남아 있다면, 그것은 단지 삶과 죽음 사이에서만 발생할 수 있다. 삶 속에서만도, 죽음 속에서만도 아니다. 둘 사이에서, 그리고 삶과 죽음 사이에서와 같이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둘”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은 어떤 환영과 함께함으로써만 그 자신을 유지할 수 있다/어떤 환영에 대해서, 어떤 환영과 함께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반드시 혼령들(esprits)에 관해 배워야 할 것이다. 비록 그리고 특히 이것, 곧 유령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비록 그리고 특히 실체도 본질도 실존도 아닌 이것이 결코 그 자체로 현존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는 법을 배우기’의 시간, 현존하는 교사가 없는 시간은.. 2014. 7. 9. 이전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1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