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 ▽1199 학교가 만들어내는 ‘바보’ 존 테일러 개토, 『바보 만들기』 학교가 만들어내는 ‘바보’존 테일러 개토, 『바보 만들기』 필자의 말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5년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중학교 아이들과 인문학을 공부했다. 2년간 함께했던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문득 그 시간들을 이대로 흘려보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그 간의 수업들을 가지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이 글은 나만의 글이 아니다. 나의 목소리와 더불어 아이들의 목소리 역시 읽는 이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글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름은 모두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0. 이쯤에서 슬슬 학교 제도에 대한 나의 견해를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사랑의 학교』 대신 『수레바퀴 아래서』를 고른 시점에서 이미 들통 났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나는 학교 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시선을 가.. 2018. 10. 2.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10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빈칸 채우기!! 월간 '덮은 책도 다시보자' 10월!!『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빈칸 채우기!!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책소개 보러가기 9월 정답과 담첨자입니다! 1. 이익2. 주자학3. 목민관4. 숙종5. 혼천의 프리랜Seo(메일드리겠습니다) 이번달 문제입니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각 장에서 뽑았습니다. 아래 빈칸에 들어갈 말을 비밀 댓글로 달아주세요!! 1. 2. 3. 4. 5. 2018. 10. 1. 여전히 미지의 나라, 쿠바 여전히 미지의 나라, 쿠바 사람이 정보다 아바나에 막 도착한 사람은 멍청이가 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첫째는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는 짧은 영어조차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며, 셋째는 공간의 문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어머니 손을 꼭 잡고 벌벌 떨면서 뉴욕에 도착했던 첫 날을 기억한다. 해외여행을 거의 해본 적 없는 우리는 JFK 공항을 통과하고 택시를 타는 데까지 참으로 많은 난관을 맞닥뜨려야 했다(주로 의사소통의 문제였다). 그렇지만 일단 도심에 도착하자 우리는 영어 한 마디 하지 않고도 필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편의점에 가면 샴푸가 있었고, 스타벅스에 가면 와이파이가 있었으며, 슈퍼마켓에 가니 쌀과 과일과 심지어 김치도 있었다...... .. 2018. 9. 27. 니체의 ‘아니오’ (1) 니체의 ‘아니오’ (1)-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배우는 말은 엄마, 아빠, 맘마 정도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나온다. “아니야~”, 혹은 “싫어!” 부모와 자식 간의 끊임없는 입씨름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제 주면 주는 대로 받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던 그 ‘착한’ 아이는 온데간데없다. 대신 말끝마다 ‘아니야’를 붙이며 고집을 피우는 ‘미운’ 아이가 그 자리를 채운다. 사실 ‘아니오’라는 거부표현은 아이들이 성장했다는 신호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와 같이 가까운 존재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저 한 몸처럼 여기는 것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라.. 2018. 9. 18. 이전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3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