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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5

읽고-쓰고-살아간다,『천 개의 고원』을 몸으로 통과한 한 청년의 이야기 『리좀, 나의 삶 나의 글』의 저자와 만나다! '청년백수의 『천 개의 고원』 사용법'이라는 부제에 눈길이 갑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 어떤 연유로 청년백수가 되었고, 또 『천 개의 고원』을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표지 앞에 ‘청년백수’라는 이름표가 달려 있는데요, 저도 표지를 보고서 이에 대한 약간의 해명(?)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이 정체성에 엄청난 의미부여를 한 건 아닙니다. 제가 다들 ‘백수’ 하면 떠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이미지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열일곱 살 때 고등학교를 중퇴했고 그 이후로 지식인공동체 ‘남산강학원’에서 쭉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자퇴했을 당시, 저에게는 대학에 갈 계.. 2013. 12. 4.
은밀하게 뜨겁게, 겨울을 보내는 방법! 잃어버린 몸과 우주의 리듬을 찾아서! ‘바이오리듬’은 널리 알려진, 일종의 ‘몸 상태 예측도’라고 할 수 있다. 신체, 감성, 지성으로 구분하여 그 활동력을 보는 것. 원리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1906년 독일에서 환자들을 진찰한 통계를 바탕으로 성립되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각각의 리듬이 ‘주기’를 가진다는 것이다. 신체리듬은 23일, 감정리듬은 28일, 지성리듬은 33일의 주기를 가지고 반복된다. 생존일수 기준으로 각 주기를 나누는 방식이기 때문에 ‘같은 날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 같은 리듬인가?’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점(占)이나 재미요소 정도로 생각되곤 한다.(바이오리듬을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 이 방식이 익숙하다고 느끼는 것은, 봄-여름-가을-겨울-봄… 이렇게 이.. 2013. 11. 26.
시간이란 무엇인가? 어린 시절 라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돈데크만이라는 주전자처럼 생긴 타임머신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는 설정과 엉뚱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서인지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남는다. 역사책에서 만나는 인물과 당시의 사건을 주인공들이 겪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영화나 이야기는 적지 않으며, 계속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과학이 더 발전하면(!) 정말로 타임머신이 개발될 줄 알았다. ^^ 타임머신은 과거와 미래로 누군가를 이동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과거나 미래가 동일하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만약 과거의 어떤 사건에 현재 인물이 개입해, 죽었어야 할 사람이 살아 남으면 미래(과거의 사건으로부터 발생하게 되는 새로운 미래)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 2013. 11. 25.
이제는 입맛대로(!) 골라 읽자, 『열하일기』를!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연속 강연회 후기 1강: 연암 박지원과 『열하일기』 (강사: 고미숙) 2강: 『열하일기』의 사건과 명문장들 (강사: 김풍기) 3강: 『열하일기』의 유머와 패러독스 (강사: 길진숙) 총 3회의 연속 강연이 모두 끝났습니다. 3주 연속으로 만났던 분들은 얼굴과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친근해진 기분이었어요. 강의는 모두 끝났지만, 이 강의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열하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도 강의를 떠올리며, 다시 책을 폈습니다. 『열하일기』는 압록강을 건너면서 시작됩니다. 6월 24일부터 7월 9일까지가 「도강록」이며, 압록강부터 요양까지 총 15일이 걸렸습니다. 강을 건너면서 한 연암의 유명한 말! 네, 바로 “자네, 길道을 아.. 201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