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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하고 인사하실래요 ▽500

다산과 연암에게도 '안티'와 '악플러'가 있었다?! 다산과 연암, 그리고 그들의 원수 지난주 일요일(6월 23일) 저녁에 달구경들 하셨는지요? 1년에 열두 번 뜨는 보름달 중 지구에 가장 큰 달, 슈퍼문이 떴다고 뉴스에서 인터넷 검색어에서 난리들이었는데 말입니다. 저도 보았는데, 참 크고 밝긴 밝습디다. 전엔 달빛, 하면 어쩐지 므흣한 생각이 들었었더랬지요. “달이 참 밝습니다.” 이 말이 사랑채와 안채가 분리되어 있던 시절, ‘오늘밤, 안채로 드셔요~ 후후’ 하는 마님들의 암구호였다는 고등학교 국사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속에 꼭꼭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달빛, 하면 연암과 다산이 떠오릅니다(진짜여요!! +.+). 달빛 아래의 백탑청연이나 열하로 가는 길에서도 달빛을 받으며 새로 사귄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연암, 무박나흘의 강행군 끝에 일.. 2013. 6. 25.
둔하다고 했지? 공부는 꼭 너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 몇 해 전,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카쉬의 사진전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가 찍은 인물들은 처칠, 샤갈, 앤디 워홀, 헤밍웨이, 오드리 햅번 등등 그당시 핫한(!) 유명인사가 많다. 특히 처칠을 찍었을 때의 일화는 유명하다. 카쉬는 손에서 시가(담배)를 놓지 않는 처칠의 손에서 시가를 빼앗아(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다소 위험한 방법을 통해) 고집스럽고 뚱해보이는 처칠의 표정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것이다. (다른 사진가들은 처칠의 멋진 모습만을 담으려고 했다고 한다;) 또한, 카쉬가 찍은 오드리 햅번의 사진은 당시 사진전을 대표하는 포스터에 사용되었을 정도로 아름답고, 유명하다. 그런데 전시회에서 마음에 꽂힌 사진이 한 장 있었으니, 첼로를 연주하는 연주자의 뒷모습이었다. 당시에는 그가 누구인줄 몰랐는데; 알고.. 2013. 6. 24.
밀당의 고수 정조, 다산과 연암의 삼각관계(!) 다산과 연암, 그리고 정조 대개의 한국사람들이 그렇듯(응?) 저 역시 한국사를 드라마로 배웠지요. ㅋ 아마도 드라마 도 보긴 봤을 텐데 기억은 잘 나지 않고요, 제가 처음으로 본 사극으로 기억하는 것은 입니다. 어린 소녀(당시 8~9세 ㅋ)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엄청난 스토리였기에 머릿속에 ‘팍’ 박힌 것 같습니다. 는 사도세자의 비극(임오화변)을 그린 드라마였는데, 그때 정보석(사도세자 역) 아저씨가 어찌나 무서웠는지……, 정말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때 정조(는 나중에 되는 거고 드라마상에서는 세손) 역할은 당대 최고의 아역 스타 이민우, 고 핏덩이 같은 것(무…물론 저보다 다섯 살 위시지만서도;;;)이 “할바마마, 아비를 살려주소서” 하며 울부짖는 장면에서는 어린 저의 가슴도 미어졌답니.. 2013. 6. 18.
진격의 두별! -다산과 연암 가족관계 파헤쳐 보기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완전정복 가이드 1탄] 다산과 연암, 그들의 가족관계 18세기 조선에 나타난 두 거성, 다산과 연암. 이 두 개의 별을 둘러싼 또다른 크고 작은 별들과의 관계를 파헤쳐 봅니다. 오늘은 가족관계편입니다! 다산의 가족관계 1762년 아버지 정재원과 어머니 해남 윤씨 사이에서 태어난 다산. 다산의 아버님은 장가를 세 번 드셨습니다(당시 상황으로는 뭐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첫째 부인에게서는 약현을 낳았고, 두번째 부인인 다산의 어머니와는 약전, 약종, 약용 3형제와 딸을 낳았습니다. 이분들이 장성하여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한국 초기 천주교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되시죠. 다산의 이복 맏형 약현의 부인(다산의 형수)에게는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한국천주교의 개국성조로 일컬어지는 .. 201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