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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토로그46

[북-포토로그] 살기 좋은 곳은 어떤 곳일까 살기 좋은 곳은 어떤 곳일까 여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이사 온 지도 3년째가 되어간다. 그동안 이사를 꽤 많이 다녔는데 2017년 남편과의 동거를 시작으로 이곳에 오기까지 총 4번의 이사를 했기 때문이다. 남산 아래 돈가스 골목 옆에 있던 작은 원룸, 첫 아이를 낳으며 살게 된 수유리 다세대 주택, 돈암동 신축 빌라, 그리고 현재 경기도 남부의 한 아파트다. 아파트에 살면서 느끼는 건 참 편리하다는 거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느낀다. 1층에만 나가도(차도를 건너지 않아도, 다른 단지에 원정가지 않아도) 있는 놀이터와 한참 놀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바로 집에 올라올 수 있는 것, 또 집 현관 앞에 유모차를 세워둘 수 있다는 것(유모차 또한 비, 눈을 피해 안전하게 둘 곳이 있고), 쓰.. 2024. 6. 20.
[북-포토로그] 세상에 여덟인 것들 찾아보아요. 세상에 여덟인 것들 찾아보아요   딸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 명실상부 학부모가 되었다. 저학년 학부모라 하면 무엇보다 학교 과제물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공립학교임에도 웬만한 대안학교는 저리갈 정도로 '발도로프' 교육을 기치로 하는 곳이라, 일반적인 숙제는 전혀 없다. 입학하고 두 달 정도는 아예 뭔가를 써 가거나 하는 것도 없다가(한글을 기역 니은부터 가르쳐 주셨으므로) 5월에 들어서자 집에서 뭔가 써오는 과제 같은 것이 하나 생겼다. 숫자를 배우면서 '세상에 하나인 것들 세 개 이상 찾아오기', '세상에 둘인 것들 세 개 이상 찾아오기' .... 였는데, '세상에 열인 것들'까지 쓰자 과제도 끝이 났다.^^;; 세상에 넷인 것들까지.. 2024. 6. 13.
[북-포토로그] 세상에 이런 일이, 아니 이런 축제가!! 세상에 이런 일이, 아니 이런 축제가!!의좋은형제축제, 베리베리빵빵데이, 나오라쇼, 구석기축제, 해운대북극곰축제(네?), 장기유배문화제(헛!)…, 저도 직접 가 본 것은 아닙니다만 세상엔 이런 축제들도 있다고 합디다. 저도 얘기만 듣고는 이런 말을 했었죠. “참, 별의별 축제가 다 있구만.” 하지만 역시 말이란 것은 함부로 내뱉을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어떻게, 하필(응?) 저희가 이렇게 세상 특이한 축제의 대열에 끼게 된 것일까요? 아시다시피, 저희 북드라망과 북튜브는 뭐 그렇게까지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출판사는 아닙니다만은 잊을 만…하면 뭐 하나씩, 특이한 거 갖고 나오고 그러지 않나요?(뭐, 이런 거 저런 거 다 제 머릿속을 스쳐 가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저만의 소듕한 추억으로 간직해 두겠습니다.. 2024. 4. 30.
[북-포토로그] (강제로) 아이와 함께하는 산책 (강제로) 아이와 함께하는 산책 저는 요즘 점심을 먹은 후 강제 산책(?)을 나섭니다. 그 이유는 자꾸 엄마를 찾는 딸 아이 때문입니다. 아이가 10개월쯤 되었을 때 일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아 ‘아이 돌봄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아이 돌봄 서비스는 돌봄 선생님께서 일정 시간 집으로 와주셔서 말 그대로 아이를 돌보아 주시는 서비스죠. 다행히 선생님이 금방 구해졌고 곧 저만의 시간을 갖게 될 거라는 기대에 들떠있었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와 다르게 더더 엄마를 찾아서 제가 방에 갈 때마다 따라 들어오고 엄마가 안보이면 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후 2시쯤, 아이가 산책을 가는 동안에도 따라나서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산책하는 이 시간이 조금 아까웠습..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