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이야기 ▽/북드라망의 책들321 지아장커, 세계의 그늘을 비추는 거울 지은이 인터뷰 『지아장커, 세계의 그늘을 비추는 거울』 지은이 인터뷰 1. 선생님께서는 루쉰으로 박사 논문을 쓰셨고, 얼마 전(2018년 5월) 완간된 『루쉰전집』의 번역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용운에 대한 책을 쓰시기도 했고요. 이런 선생님의 이력으로 보면 동아시아 근대문학 연구에 주력하실 것 같은데, 지아장커의 영화를 주제로 책을 쓰신 것은 좀 의외인 감도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지아장커 영화와 접속하셨고, 또 지아장커의 어떤 점에 ‘꽂히셔서’ 책을 쓰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랫동안 저는 영화를 여가시간의 소일거리로만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영화가 지닌 풍부한 텍스트의 힘을 알게 되었고 영화를 통해 여러 가지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지아장커를 연구하게 된 계기는 책의.. 2018. 6. 7. 루쉰 전공자가 지아장커 영화로 읽은 중국사회와 사람들 루쉰 전공자의 지아장커 영화 읽기,『지아장커, 세계의 그늘을 비추는 거울』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북드라망’의 자매 브랜드 ‘봄날의박씨’에서 나온 책입니다. 얼마 전 올해 칸 영화제에서 공식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화제가 되었지요. 당시 이창동 감독의 작품과 더불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만비키’ 그리고 지아장커 감독의 ‘애시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가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를 대표하는 감독들인데, 이 분들이 물론 스타일은 모두 다르지만 저에게는 어떤 공통적인 부분들이 더 강하게 다가오네요. 아무튼 이제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아장커의 새로운 영화가 또 기대됩니다. ‘봄날의.. 2018. 6. 5. 『뉴욕과 지성』에서 만나는 열 명의 지성 『뉴욕과 지성』에서 만나는 지성 열 명 『뉴욕과 지성』은 열 명의 지성인을 길잡이 삼아 뉴욕이라는 시공간에서 맞닥뜨린 문제의식을 탐구해 보고 있습니다. 이 지성들이 모두 뉴욕 출신인 것은 아니지만, 모두 뉴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이 지성들이 결국 수행했던 것이 ‘삶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사유이자 공부였듯이, 『뉴욕과 지성』의 저자 역시 이 지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결국은 ‘삶과 세상’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이 단순히 열 명의 지성인에 대한 소개서인 것은 절대 아니지만, 지성인들의 고민과 사유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경험 및 고민과 맞물리면서 호소력 있게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2018. 4. 26. 『뉴욕과 지성』 저자 김해완 인터뷰 - 도시의 '시간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 『뉴욕과 지성』 저자 김해완 인터뷰- 도시의 '시간 지도'를 제작하는 방법 1. 이 책 『뉴욕과 지성』을 두고 “42개월 동안 뉴욕에 살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제작한 뉴욕-시간의 지도”라고 하셨는데, 흔히 지도라면 공간을 다루는 것일 텐데요, ‘시간 지도’라는 말은 어떤 의미로 쓰신 건가요? ‘시간 지도’라는 낯선 말을 사용할 때 제가 목표로 삼았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에 도전할 것, 그리고 이런 개념의 분리가 제한하는 삶의 시야를 넓힐 것. 시간과 공간은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가장 익숙한 철학적 개념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시간을 인식할까요? 시계, 달력, 나이, 연표의 이미지를 통해서입니다. 시간은 계산되고, 축적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반면 공간은 구글맵, 비행.. 2018. 4. 25.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