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25 다가오는 가을을 풍성하게 해줄 강의들 소개 명리와 노자의 만남부터 니체랑 철학하기까지 ― 올 가을 꼭 들어야 할 강의들 사흘만 지나면 이제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입니다. 올해가 참 더웠지만 저는 가장 더웠다는 1994년 여름을 (개인적 일들이 여러 개 겹치기도 한 때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때 처서 무렵 정말 밤에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정신이 확 들었던 것도요! ”이전의 모순이 변증법적으로 해소되어 다음 단계로 가는 경우는 없다. 낮의 모순을 제대로 해소하기도 전에 문득 저녁이 오는 것처럼. 여름의 극점에서 문득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 고미숙,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북드라망, 2016, 35쪽 네,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 문득 정신이 들면서 “내가 그동안 뭘 한 거지” 싶기도 하고, “뭘 좀 제대로 해.. 2016. 8. 19. 중용을 이루려는 노력을 멈출 수 없는 이유 중용, 그 불가능성의 힘 공자는 순임금을 위대한 지혜를 가지신 분이라 칭송했다.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고, 하찮은 말도 살피기를 좋아했으며, 악은 억누르고, 선은 드러내어 그 중 최선의 것을 백성에게 쓰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임금의 정치는 중용의 정치이고, 이런 정치적 장에서는 군주와 백성이 더 이상 지배와 피지배의 대립관계로 만나지 않는다. 중용은 서로 이질적이어서 적대가 되기 쉬운 힘들을 함께 살 수 있는 관계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적대를 적당히 무마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 나는 힘들을 질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무언가를 낳게 하는 힘이다. 그래서 중용(中庸)은 중화(中和)에 다름 아니다. 중용의 정치 속에서 순임금과 백성의 관계는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 2016. 8. 11. 영상으로 보는 제 2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낭송반, 공기반~" 제2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참가팀 영상"낭송으로 광명찾자~!" 북드라망 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소근소근) 혹시나 북드라망 손편지 이벤트에 응모하셨던 독자님들, 정답이 오늘 발표되기로 하였는데~하고 오신 분들, 너무 죄송합니다. 기왕에 기다려주신 거 딱 이틀만 더 기다려주세요. 23일 월요일 오전에 정답을 똿! 발표하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급하게 소개해드릴 것이 있어서요.(아아, 혹시나 북드라망 손편지가 뭐지?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한 달에 한 번씩, 저희 북드라망 식구들이 곱게 손으로 쓴 북드라망 소식과 일간으로 보는 한 달 운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끔 몰래 뉴스레터 단독 이벤트도 하곤 합니다. 아직까지 안 받아보시는 독자님이 계시다면 여길 눌러 신청해 주셔요!) 벌써 2년이나 되었습니다. 5.. 2016. 5. 20. [특강후기] 한문 고전의 광활한 세계에 접속하고 싶다~ 아주 친절한 한문 선생님, 우응순 선생님의 를 위한 한문문형특강 바로 그제, 4월 20일 수요일에 낭송Q시리즈 시즌 2, 샛별편과 원문으로 읽는 디딤돌편 출간을 기념하여, 낭송Q시리즈 시즌2를 감수해주신 우응순 선생님의 한문문형 특강이 있었지요. 우응순 선생님은 감이당과 남산강학원에서 모든 한문 고전 강의를 ‘독점’하고 계신, 한문공부의 대 스승님이십니다. 워낙 수업을 재미있게 하셔서 우응순 선생님의 수업은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고 마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지요. 하하하^^ 이번 특강은 『낭송 천자문/추구』, 『낭송 대학/중용』, 『낭송 명심보감』에서 유명한 구절들을 뽑아, 그 문장들을 바탕으로 한문 원문을 읽는 법을 알려주자~였습니다. 그렇지만 한문의 세계는 너무나 무궁무진한 것! 『천자.. 2016. 4. 22.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