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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내 삶의 패스워드를 찾아라! 내 귀에 패스워드(Password) 김해완(남산강학원 Q&?) 미스터리 십대 시절, 나를 사로잡았던 미스터리가 있었다. 나는 흔히 진보주의자(?)라고 명명되는 어른들 속에서 자랐고, 정치색은 몰라도 ‘교육의 진보’에만큼은 모두가 열의를 불태웠던 특이한 학교를 다녔다. 보통의 친구들이 누리기 힘든 행운에 당첨된 셈이다. 학교 이름을 말하면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부러워한다. (그러고는 왜 그만뒀냐고 묻지!) 하지만 정작 내가 고민했던 것은 다른 문제였다. 그 안에서 내 삶은 별로 진보적이지도 자유롭지도 않았던 것이다. 갖출 거 다 갖춰 놓고 도대체 왜. 미스터리다. 훌륭한 교과서와 진실한 선생님들 밑에서 나는 청소년에게 ‘좋은 말’들은 엄청 많이 들었다. 아무도 내게 명령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는 보람 .. 2012. 4. 24.
백수들이여, 그릇을 깨라! 백수불기(白手不器)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曰 君子不器(爲政 12) 자왈 군자불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그릇(器)이 아니다.” 『논어』에서 내가 처음 배운 문장이다. 그래서 몹시 애착이 간다. 아니 사랑한다! 왜냐. 일단 짧다. 우리 이런 거 좋아한다. 짧아서 외우기 쉽고 강한 임팩트가 있는 것들. 그런데 단 여섯 글자로 된 문장에 무슨 임팩트가 있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아이들은 이렇게 물어온다. “군자는 그릇 장수였나요?”(헉!) 헌데『논어』의 베스트 문장을 추릴 때면 어김없이 이 문장이 뽑혀 나온다. 더구나 난 세상의 모든 백수가 이 문장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체 뭣 때문에? 공자가 살던 시대. 군자(君子)는 지배계급을 의미한다. 반대로 소인(小人)은 피지배계급이다.. 2012. 4. 23.
세균들, '게임이론'의 타당성을 부수다! 눈치 보는 사회, 병든 사회 - 클릭! 과학기사 신근영(남산강학원 Q&?) 과학, 쫄지 말고 맘껏 읽자구요~ 오늘은 인터넷 과학 잡지에 실린 4월 5일자 기사 한 편을 같이 읽어보려 한다. 꼭 한 번은 이런 것을 해보고 싶었다. 과학하면 왠지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보통은 과학 관련 글 앞에서는 아예 사고를 정지시켜버린다. 그럴 필요 없다. 앞으로 보겠지만, 과학자나 과학 전문 기자나 다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다. 우리라고 못할 것 없다. 이 글은 세균관련 실험을 소개하는 기사에 대한 나 나름의 해석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 판가름해보셔도 좋다. 그러나 그보다는 쫄지 않으면 과학을 맘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로부터 내 삶에 어떤 배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 2012. 4. 18.
황제내경, '양생'을 말하다! 경혈 이야기② ㅡ 편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황제내경』그리고 수다의 제왕 황제(黃帝)가 묻는다. “옛날 사람들은 100살이 넘어도 팔팔했는데 요즘 것들은 50살만 넘어도 비실비실한 이유가 뭡니까?” 기백(岐伯)이 답한다. “요즘 것들은 물 마시듯 술 마시고, 절도 없이 멋대로 살고, 술에 취해 섹스하고, 양생하는 기쁨을 거역해 그렇습니다.” 『황제내경』의 첫 대목이다. 그렇다. 문제는 언제나, 어딜 가나 ‘요즘 것들’이다. 이 요즘 것들이 세상을 망친다는 게 우주(?) 모든 꼰대들의 걱정이다.^^ 황제와 기백도 마찬가지다. 요즘 것들이 완전 방탕하게 살다보니 수명이 팍팍 줄어들었다는 게다.(뭐, 지들도 젊었을 때는 그렇게 안 살았나?^^) 그래서 묻는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데? 답은 하나. 양.. 201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