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드라망1270

공자의 최고 제자 안회, 그의 공부법은? 안회의 배움 공자의 애제자로 알려진 안회, 그는 노(魯)나라 사람으로 자는 연(淵)으로 흔히 안연이라고 불린다. 공자보다 30세가 어렸다. 『논어(論語)』에는 그를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회는 공자나 맹자와 같이 안자(顔子)로 불리기도 하고, 후에는 아성(亞聖)으로 불렸다. 안회는 명이 길지 않아서 공자보다 일찍 죽었는데 안회가 죽었을 때 공자는 하늘이 자기를 버린다고 소리치며 울었다고 한다. 평소에 감정을 심하게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한 공자의 태도로 보아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공자의 안회에 대한 사랑은 깊었다. 이처럼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안회. 그러나 『논어(論語)』를 읽다보면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스승이 가장 사랑했다고 하는 .. 2015. 12. 9.
'인생'이란 '허무'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칼비노, 『존재하지 않는 기사』 - 어떻게 '허무'와 함께 살 것인가? '인생'이란 '허무'를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어째서 '허무'가 문제가 되는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죽고 난 후에는, 흙과 먼지가 되고 만다. 죽음은 생(生)에 대한 모든 감각을 유지시켜 주던 의식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과는 별개로 죽은 자 자신에게 그의 삶은 완벽한 '무의미'가 되고 만다. 살면서 누렸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죽음'을 바로 곁에 두고 사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 고통을 완화하는 장치가 '허무'가 아닐까? '허무'는 옷을 바꿔입은 '죽음'인 셈이다. 쾌락을 추구하고, 성취를 갈망하고, 철저한 소명의식을 마음 속에 품고, 안간힘을 쓰면서 생의 기록을 남기는 이 모.. 2015. 12. 8.
법으로 소통한다는 것? 하나의 리듬을 탄다는 것! 소통, 하나의 신체가 되는 법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말을 하며 산다. 만일 말을 못하는 신체를 가졌더라도 대체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산다. 그만큼 인간은 소통하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통이란 기본적으로 표현을 필요로 한다. 그중 제일 많이 쓰이는 표현은 앞서 말했듯이 ‘말’이다. 그래서일까? 현대는 말 잘하는 것을 높이 평가를 한다. 쉽게 볼 수 있는 예로 취업할 때를 보자. 취업을 위해 좋은 스펙을 두둑이 쌓지만, 면접에서 말을 잘하지 못하면 가차 없이 떨어진다. 또는 자기주장을 멋있게 구사하지 못하면 무시를 당한다. 그래서 어느 사람들은 말을 배우기 위해 돈을 내고 학원에 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말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소통과는 멀어지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춘추시대에도 소통에 .. 2015. 12. 7.
삶은 여행 중 - 화산려 삶은 여행 중 - 화산려 - 한 노인이 양로원 1층의 자기 방 창문을 열고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그는 자신의 백 회 생일 파티를 피해 도망치는 중이다. 밤색 재킷과 바지 차림으로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길을 나선 것이다. 이 희귀한 노인의 이름은 알란 칼손. 지독한 역마살의 소유자다. 알란의 이력 한번 들어 보면 내 말이 이해되시리라. 스웨덴 플렌 시의 소읍 윅스훌트에서 출생. 24세가 되던 해에 고향을 떠나 헬레포르스네스 주물 공장에서 일함. 스페인 사회주의자 에스테반을 만나 스페인으로 떠남. 미국으로 건너가 핵폭탄 개발이 한창이던 로스앨러모스의 국립 연구소에서 웨이터로 일함. 쑹메이링의 국민당을 돕기 위해 중국으로 떠남. 이란 테헤란의 비밀경찰 감옥에 갇힘. 러시아 과학자 포포프를 따라 모스크바로 감... 2015.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