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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91

[지금 이 노래] 초여름에 듣는 기분 좋은 4분― Goodbye April의 ふたりのBGM 초여름에 듣는 기분 좋은 4분― Goodbye April의 ふたりのBGM 정승연(『세미나 책』 저자) 장르, 국적, 시대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것의 장점은, 그러니까 그것은 스트리밍 시대가 열리면서 '생겨버린' 장점인데, 때때로 '왜 이런 곡을 나에게?' 싶은 '추천'이 일상적으로 뜬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내 애플 뮤직과 코부즈의 '홈'에 들어찬 곡들의 목록은 도무지 일관성이 없다. '최근 플레이'부터 '발견'까지 그 어떤 일관성도 없이 이 음악, 저 음악이 다 뜬다. 그래서 매번 스트리밍 서비스에 처음 가입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달까. 그럴 때마다 어쩐지 뿌듯한 기분마저 느끼곤 하는데, 왜냐하면 그런 일관성 없음이 어떤 분야를 좋아하기 시작해서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최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2026. 5. 8.
[북-포토로그] 봄 결산 봄 결산 불의 기운이 넘쳐나는 병오년(丙午年)이어서인지, 올해는 봄꽃이 유난히 풍성하고 고왔습니다. 겨울이 언제 끝나나 싶을 때 홍매화가 피어나더니, 산수유, 개나리, 동백, 진달래, 목련, 살구꽃, 벚꽃, 튤립, 라일락, 겹벚꽃, 수선화, 민들레, 모과꽃, 철쭉까지.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꽃구경을 원없이 했네요. 지나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올해 찍은 꽃 사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2026. 4. 23.
[북-포토로그] 알약 도전기 알약 도전기 올해 9살이 된 큰아이가 드디어(!) 알약을 먹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투약병에 물약과 가루약을 섞어서 먹여왔는데, 이 작업이 꽤 귀찮다. 투약병을 준비하여 물약과 가루약을 비율에 맞춰 섞고 약을 다 먹고나면 씻어두어야 한다. (매번 먹을때마다 투약병을 버리기도 아깝다.) 물약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챙겨야할 약은 많고 가루로 된 약은 날이 조금만 습해도 금세 눅눅해지기도 해서 신경이쓰인다. 그런데, 몇달 전 어딘가에서 8-9살 나이 아이들의 알약 성공담(?)을 보았고, 엄마 주도하에 알약을 도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얼떨결에 알약을 받게 되었다. 약사님께 "알약은 언제부터 먹어요?"라고 여쭤보았더니 도전해보라며 물약에 알약 반알을 주셨다. 작았는데도 삼키기가 어려웠는지 물만 넘기고 약은.. 2026. 4. 15.
[이주의 문장]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을 가진 사람의 위로 어떤 이의 위로인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한다. "사계절의 성실함과 낮과 밤의 우직하고 단단한 기운", 그런 기운을 가진 이라야 상처 입은 이를 자꾸 살고 싶어지게 할 수 있구나. 그런 위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오늘을 살고, 한 달을 살고, 이 계절을 살아보리라, 다짐한다. 2026. 4. 13.